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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소영, 붉은 커튼 너머 느낀 꿈의 세계”…이머시브 연극에 심취→여운 길게 남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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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소영, 붉은 커튼 너머 느낀 꿈의 세계”…이머시브 연극에 심취→여운 길게 남긴 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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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짧게 깨어난 듯, 배우 심소영이 예술의 물결을 한가득 품고 무대 뒤로 물러섰다. 무심한 밤공기 속에서 붉은 커튼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고, 손끝에 들린 순백의 극장 마스크가 공연의 낯선 설렘을 안겼다. 화면 밖에서 다른 호흡으로 스며든 그 시간, 심소영은 익숙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예술 세계를 경험했다.

 

사진 속 심소영은 검은 스트랩이 어우러진 시계를 찬 손으로 조심스레 흰색 극장 마스크를 들어 올리며, 붉게 물든 극장 커튼 앞에 섰다. 관객과 배우,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 기대와 호기심이 한 겹씩 쌓여 깊게 내려앉는 듯한 분위기가 스크린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단단히 움켜쥔 마스크와 그 아래 내비치는 눈빛에서는 공연에 담긴 긴장과 자유, 그리고 잔잔한 여운이 느껴졌다.

배우 심소영 인스타그램
배우 심소영 인스타그램

심소영은 “연극의 틀을 완전히 깬 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6층짜리 건물 위아래를 모두 아우르며, 관객이 직접 마스크를 쓰고 배우를 따라다니며 이야기를 추적하는 신비로운 이머시브 연극. 뉴욕 슬립노모어 무대를 통째로 옮겨 온 느낌”이라며 솔직한 감상을 게시글을 통해 밝혔다. 색다른 현장 체험에서 느낀 꿈결 같은 몰입과 환상을 털어놓다 보니, “이런 환상적인 연극을 이제서야 경험한게 너무 억울하다”며 아쉬운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이후 팬들은 “마치 직접 다녀온 사람처럼 생생하다”, “진한 감상 공유해줘 고맙다” 등의 따뜻한 메시지로 응답했다. 수많은 댓글 속에서 서로의 해석이 뒤섞이며, 심소영이 쏘아올린 감정의 울림이 공연장을 넘어 일상의 곳곳까지 스며들었다는 진한 여운이 이어졌다.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풍부한 감정을 펼쳐온 심소영은 이번 이머시브 연극을 통해 한층 깊어진 내면의 색채를 선보였다. 비일상적인 설렘이 머문 무대 위, 배우와 관객 모두 각자의 시선으로 예술의 새로운 결을 느꼈고, 그 의미가 밤의 온도와 함께 오래도록 머물렀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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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소영#이머시브연극#극장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