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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철트리오, 재즈의 밤을 수놓다”…블루노트 열기→한일 합동 무대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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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철트리오, 재즈의 밤을 수놓다”…블루노트 열기→한일 합동 무대의 감동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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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울리는 건반 사운드와 자유로운 선율이 펼쳐진 무대, 윤석철트리오가 도쿄와 오사카를 재즈로 물들였다. 관객들은 이국적인 공간에서 순식간에 깊은 몰입에 젖어들었고, 윤석철, 정상이, 김영진 세 사람이 K-재즈의 진수를 오롯이 증명했다.

 

지난 무대에서는 ‘Yun Seok Cheol Trio Live in Tokyo 2025’로 2년 연속 블루노트 플레이스의 문을 열었고, ‘춘곤’, ‘Renoir’, ‘독백이라 착각하기 쉽다’, ‘한국전래동화’, ‘Giant Steps’, ‘바다가 들린다’, ‘루틴 없는 게 루틴’ 등 대표곡을 세련된 연주로 선보였다. 각 트랙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음악에 새겨 넣듯 내밀한 감성을 공간에 채웠다.

“윤석철트리오, 도쿄와 오사카 물들였다”…블루노트 단독→합동 공연서 K-재즈 진가 / 안테나
“윤석철트리오, 도쿄와 오사카 물들였다”…블루노트 단독→합동 공연서 K-재즈 진가 / 안테나

특히 일본 아티스트 토키 아사코가 깜짝 등장해 ‘Takin’ It Slow’, ‘칵테일 파라다이스’, ‘Lonely Ghost’ 등에서 윤석철트리오와 함께 감미로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즉흥성과 유연함, 아름다운 앙상블이 해후하며 단번에 국경을 허문 특별한 음악 교감을 완성했다.

 

이어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K-MUSIC Festival in Osaka 多様多感’ 무대에서는 ‘We Don’t Need To Go There’, ‘여대 앞에 사는 남자’, ‘Love Is A Song’ 등으로 열정을 끌어올렸다. 재즈 특유의 진한 여운과 자유로움이 오사카의 밤을 장악했고, 관객들의 박수가 연장된 여운으로 이어졌다.

 

윤석철트리오는 올해 초 아시아 최대 재즈 축제 ‘자바 재즈 페스티벌’과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 등 굵직한 무대까지 소화하며 자신들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증명해왔다. 수차례 해외 무대 경험에도 매회 달라지는 감성과 색채, 이를 통해 국내외 팬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가오는 25일, 서울 클럽 에반스에서 일본 인기 피아노 트리오 H ZETTRIO와 ‘윤석철트리오 & H ZETTRIO in SEOUL’ 합동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두 팀은 각자만의 재즈 색깔과 유쾌함을 무기로 독창적인 무대를 완성할 계획으로, 국내 팬들에게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를 건넬 것으로 기대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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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철트리오#블루노트#토키아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