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드래곤 길들이기 정점”…히컵·투슬리스 진한 우정→관객 심장까지 흔들다
엔터

“드래곤 길들이기 정점”…히컵·투슬리스 진한 우정→관객 심장까지 흔들다

한유빈 기자
입력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이 불었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서로를 닮아가던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는 모두가 바라는 용기가 무엇인지 조용히 속삭이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연출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전설 속 용과 외톨이 소년이 각자의 외로움을 묻고 세상을 바꾸는 모험을 그린다.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선 이 영화에는 무심히 스쳐가기 쉬운 소수자의 시선, 편견을 이기는 우정, 치유의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메이슨 테임즈, 제라드 버틀러, 니코 파커, 닉 프로스트, 줄리안 데니슨 등이 목소리와 연기로 따뜻한 시간을 만들었다.

유니버설 픽쳐스
유니버설 픽쳐스

실제로 지난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집계된 ‘드래곤 길들이기’의 관객 수는 2만 4368명에 달한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133만 2574명으로,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감정과 환상의 세계를 선물했다. 용맹한 액션 뒤에 감춰진 작은 따스함, 마지막 장면 뒤 미소를 안기는 쿠키 영상(1개)도 극장 분위기를 한껏 여운 있게 물들였다.

 

박스오피스 2위는 다섯 명의 초능력자가 엇갈린 운명을 겪는 코믹 액션 ‘하이파이브’가 차지했다. 강형철 감독과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오정세, 신구, 박진영 등이 참여한 ‘하이파이브’는 1만 7893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176만 5998명을 기록했다. 3위에는 ‘엘리오’, 4위는 ‘28년 후’, 5위에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따라붙었다.

 

상위권의 수치는 영화마다 각기 다른 인간적 감정이 관객들과 어떻게 마주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극장가는 ‘드래곤 길들이기’를 통해 편견에서 해방된 자유와 용기를 함께 나누는 공감대를 경험하고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지난 6일 개봉한 이후 다양한 세대의 관객에게 여운을 전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