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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모친상 앞에 멈춘 시간”…진심 어린 감사의 손길→먹먹해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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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모친상 앞에 멈춘 시간”…진심 어린 감사의 손길→먹먹해진 마음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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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의 미소 너머 깊숙이 자리 잡았던 슬픔이 조심스럽게 세상 밖으로 전해졌다. 가수 김정민은 지난 모친상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틋한 심경과 함께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남겼다. 김정민은 “삼가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번 저희 어머니 장례에 바쁘신 중에도 먼 길 마다 않고 와주신 덕택으로 장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인사말로 가족을 떠나 보낸 이들의 묵직한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쏟아진 애도와 위로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못한 이들이 있을까 마음을 씻는 그의 조심스러운 진정성은 “이렇게라도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요”라는 한 문장에 담겼다. 이어 “함께 슬퍼해 주시고, 남은 저희들을 격려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댁내 행운이 깃드시기를 빕니다”라는 덧붙임은 마치 손에 잡히는 온기처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김정민 인스타그램
김정민 인스타그램

김정민의 모친 김옥분 여사는 지난 27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지독한 그리움 속에서, 김정민은 지난해 4월 방송을 통해 90대 노모 곁을 지키기 위해 기러기 아빠의 삶을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족들이 일본에서 자녀 김태양(타니 타이요), 김도윤(타니 다이치)의 축구 선수 생활을 응원하며 머물러 있는 만큼 그와 어머니의 남다른 가족사와 정성은 오래도록 회자돼 왔다.

 

아픔의 시간을 담담히 마주하는 김정민의 태도와 그를 둘러싼 팬들의 따뜻한 격려는 비단 한 사람의 상실에 머물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넸다. 김정민의 진심이 깃든 인사와 더불어 모친을 떠나보낸 가족의 뭉클한 사연은 엔터테인먼트계를 넘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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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모친상#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