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중심·사람 중심 군단 만들겠다”…이상렬, 육군 3군단장 취임
군 전력 운용의 최전선에서 전투 책임을 둘러싼 긴장감과 지휘 철학이 맞물렸다. 중·동부 전선을 담당하는 육군 제3군단 지휘권이 새 사령관에게 넘어가면서, 전투 역량 강화와 장병 중심 조직을 내세운 새 구호도 부각됐다.
육군 3군단은 19일 강원도 인제군 군단 사령부에서 제49대 군단장 취임식을 열고 이상렬 중장을 신임 군단장으로 맞이했다. 3군단은 군사분계선과 접한 중·동부 전선을 책임지는 야전군단으로, 한반도 유사시 작전 수행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신임 군단장으로 취임한 이상렬 중장은 1993년 학군사관 ROTC 31기로 임관했다. 그는 제21보병사단장과 인제 과학화훈련단장, 육군 제3군단 작전계획참모처장 등 작전과 정책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실무와 지휘 경험을 쌓아 왔다. 과학화 훈련과 작전계획 수립을 모두 경험한 이력은 향후 3군단의 훈련 체계와 실전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상렬 군단장은 취임사에서 군인의 기본 소명을 강조했다. 그는 “군인으로서 위국헌신의 본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투 중심의 더 강한 군단·사람 중심의 더 좋은 군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투력 극대화와 장병 복무 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군 안팎에서는 이상렬 군단장이 야전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전방 전선을 책임지는 3군단의 역할을 재정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육군은 지휘부 교체에 맞춰 중·동부 전선 경계 태세와 연합·합동 작전 능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