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김예지 해변 산책에 파도만 울렸다”…깊은 고요→여름 끝자락을 물들이다
허준호 기자
입력
잔잔한 파도 소리에 마음을 기울이며 걷던 해변 위, 김예지의 뒷모습은 여름의 끝자락을 아련하게 수놓았다. 때로는 모든 소음이 걷히는 적요한 순간이 가장 선명한 울림을 전하는 법. 도시에 스쳐가는 바람과 달리, 그녀가 만난 바닷바람 아래에서는 오롯이 자신만의 깊은 사색이 흐르고 있었다.
김예지는 직접 사진을 공개하며 검은색 맨투맨, 여유로운 롱스커트, 초록색 모자로 꾸밈없는 해변 산책룩을 완성했다. 한 손엔 모자를 지그시 쥔 채 파도를 바라보는 몸짓에서는 자연스럽고 담백한 일상이 느껴졌다. 바닷물결이 조용히 발끝까지 밀려드는 순간, 김예지의 무표정 뒷모습에는 오히려 다채로운 감정이 스며드는 듯했다. 장식 없는 차림새와 열린 풍경이 한데 어우러지며, 늦여름이 남긴 여운을 온전히 불러냈다.

특별한 문장이나 설명은 덧붙여지지 않았으나, 사진 곳곳엔 내면의 평온함과 진솔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녹았다. 9월 중순의 온화한 바람과 어우러진 김예지의 근황은 조급한 삶에서 잠시 내려놓는 쉼표 같았다. 일상의 기록으로 남은 이 순간에, 팬들은 ‘힐링’, ‘편안함’이란 응원을 아낌없이 전했다.
이전과 비교해 더욱 여유로워진 표정, 차분한 에너지가 묻어나는 김예지의 모습을 통해, 사계절의 중간 지점에서 한 번쯤 삶을 되돌아보는 깊은 사색의 의미가 각인되고 있다.
허준호 기자
밴드
URL복사
#김예지#해변#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