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이름 아래 피어나는 온기”…팬클럽, 기부로 물든 대구의 아침→선한 영향력 어디까지
거리를 스치는 6월의 햇살만큼 따사로운 소식이 대구에서 번졌다. 임영웅을 사랑으로 품은 팬클럽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이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을 돕고자 따스한 마음을 모았다. 무대 위 빛나는 임영웅의 진심이 팬들의 실천으로 이어지며 감동의 여운은 더욱 짙어졌다.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은 가수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어린이 치료비 300만 원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했다. 이들의 결심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이번 기부가 임영웅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의 성공을 바라며 사랑으로 엮인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부터 꾸준히 이 같은 선행을 이어온 팬클럽은 기념일마다 의미있는 변화를 실천하며 주위에 잔잔한 파장을 남겼다. 한 아이를 살리는 일, 끝없이 이어지는 약속. 임영웅의 진심을 닮아 조용하지만 강하게 세상에 긍정의 메시지를 건네는 팬들의 행보는, 작은 후렴처럼 반복되고 있다.
팬클럽 관계자는 “소아암과 싸우는 아이들에게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었다. 임영웅과 영웅시대 모두가 함께하는 ‘같이의 가치’가 앞으로도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고백은 한 사람의 생일을 넘어 모두의 마음을 따스하게 적신다.
기부금 전액은 대구·경북 지역의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치료비로 쓰이게 된다. 이 지원이 누군가에게는 절망 끝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끈이자 가족에게는 놓을 수 없는 용기가 돼줄 것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대구나음소아암센터 하정연 센터장은 임영웅 팬들의 지속적인 응원과 따뜻한 기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임영웅 이름 아래 모인 이 팬덤의 선행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팬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소비를 넘어 나눔으로, 열광을 넘어 배려로 확장되는 변화. 무명시절부터 한결같이 선행을 실천한 임영웅의 삶에서 시작된 이 흐름은, 팬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좋은 음악이 마음을 치유하듯, 선한 팬들이 세상을 따스함으로 물들인다. ‘콘서트의 여운’이 누군가를 위한 밝은 내일이 돼 흐르는 풍경, 응원의 방식이 또 하나의 기적이 되는 순간. ‘영웅시대’라는 이름이 주는 울림은 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말없이 전한다.
한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과 함께 ‘아주 특별한 날’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생일이나 데뷔일 등 소중한 날들을 기념하며 시작된 이 움직임에,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의 온기가 더해졌다.
기부와 봉사에 머무르지 않는 적극적인 실천, 그리고 한 명의 이름이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순간들. 선한 영향력의 물결이 노래의 가사처럼 조용히, 그러나 깊이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