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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 진심 고백”…‘4인용 식탁’ 연애 scars→유쾌함에 울컥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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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 진심 고백”…‘4인용 식탁’ 연애 scars→유쾌함에 울컥한 순간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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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켠에 앉아 있던 황석정의 표정에는 잊힌 듯 남아 있는 그리움과 아련함이 고요히 번졌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 담아낸 황석정의 솔직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밝은 웃음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경림, 예지원, 육중완 등 동료들과의 대화는 지나간 사랑에 얽힌 상처와 변화, 그리고 여전한 진심의 조각들을 조금씩 조심스럽게 꺼내 보여줬다.

 

황석정은 방송에서 “마지막 연애는 11년 전으로 기억한다”며 오랜만에 자신의 연애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육중완은 “누나가 연애를 시작할 때마다 사진을 보여줬고, 언젠가는 도시락까지 싸다 주며 진심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황석정은 “혼자 생활하던 남자친구를 위해 도시락을 20개씩 준비했다”고 밝히며, 사랑을 시작할 때의 환한 모습과 동시에 자신에게 남긴 고요한 상처를 담담히 전달했다.

“진심이 닿는 연애”…황석정, ‘4인용 식탁’ 사연에 웃음→솔직 고백 휘감았다
“진심이 닿는 연애”…황석정, ‘4인용 식탁’ 사연에 웃음→솔직 고백 휘감았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풀려나갔고, 예지원과 박경림의 질문도 이어졌다. “상대가 부담됐을 수도 있다”는 예지원의 말처럼 사랑을 주는 방식에 대한 생각이 오갔고, 박경림이 “결국 마지막엔 연락이 끊겼냐” 묻자 황석정은 “맞다. 다 도망갔다”고 웃음 섞인 쿨한 대답을 전했다. 그 당당함 속에는 스스로의 연애를 담백하게 돌아보는 용기가 묻어나왔다.

 

사진작가였던 선생님의 조언을 떠올리며 황석정은 “내가 휘어잡는 사람이 되라는 말을 들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27살에 처음 남자의 손을 잡아봤고, 그전에는 연애를 일부러 거부해 왔다”고 고백했다. 사랑을 통해 자신이 변했고, 예전엔 입지 않던 미니스커트를 연애 덕분에 입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며 그 시절 마음의 풍경을 솔직히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쾌함도 잊지 않았다. 육중완은 “누나는 연애할 때마다 자꾸 뭘 해주는 스타일”이라며 “뜯기지 마라”는 농담을 던졌고, 예지원이 “돈도 줬냐”고 놀라자 황석정은 “그건 또 다른 사람”이라며 장난스럽게 답했다. 각각의 추억이 오가며 친구들은 함께 웃었고, 외로움까지도 농담처럼 나눌 수 있는 전우애가 한가득 채워졌다.

 

마침내 이 시간을 함께한 이들 앞에 황석정의 진심이 조용히 울려 퍼졌다. 사랑 앞에서 너무 많은 것을 주고도, 돌이키면 여전히 외로운 자신의 모습을 인정했다. 오래된 상처와 따뜻한 우정, 그리고 조금은 달라진 지금의 자신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황석정의 고백은 시청자에게 해묵은 기억의 결을 따라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돌아보면 언제나 곁에 있었던 사람들의 손길, 그리고 또다시 사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순간들이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을 빛난 이야기로 만들었다.  

 

황석정, 박경림, 예지원, 육중완이 선사한 따뜻한 진심과 생기 넘친 유쾌함은 4월 30일 각 가정의 안방극장에 조용한 파장을 남겼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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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절친토큐멘터리4인용식탁#박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