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윌리엄·라스무스, 천국의 식탁 뒤집은 사건→먹방 대참사 그날의 눈물
밝은 미소로 물든 해변, 윌리엄과 라스무스가 첫걸음을 내디딘 순간 벌써부터 공기에는 잔잔한 기대가 퍼져 있었다. 덴마크에서 온 두 형제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어촌 마을에서 해산물 먹방 도전에 나서며, 자유와 모험이 깃들은 하루를 열었다. 그러나 바다에 맞서는 노동의 순간들이 지나고 나니, 두 사람의 얼굴에는 이내 묘한 설렘과 피곤함이 뒤섞였다.
함께 고생한 끝에 얻어낸 해산물 한 바구니는 무거운 손끝에 남은 뿌듯함과 함께, 야외 테이블 위에 진수성찬으로 펼쳐졌다. 햇살과 파도가 빚어낸 푸른 배경, 이국적인 풍경에 입을 모아 감탄한 MC 김준현과 이현이는 “이 정도면 사치 중 사치”, “문어가 제사상 위에 올라야 할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였다. 먹방의 기쁨에 취했을 무렵, 라스무스가 허당끼를 드러내며 예기치 못한 실수를 했고, 어렵게 마련한 해산물은 한순간에 망가져 버리고 만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 윌리엄과 라스무스 앞, 갑작스러운 침묵과 충격이 모두를 휘감았다. MC 김준현은 “생선이 다 사라졌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고, 조용하던 해변에는 허탈함과 혼란이 교차하는 기운이 감돌았다.
이처럼 천국과 지옥이 나란히 공존한 현장은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마무리로 이어졌다. 뜻밖의 깜짝 공연이 펼쳐졌고, MC와 형제 모두가 “정말 동화 속 섬에 온 것 같다”며 순간의 특별함을 마음 깊이 새겼다. 먹방의 대참사는 잠시였을 뿐, 바다와 자연, 그리고 소소한 실패에서 일궈낸 진짜 한국의 맛과 사연은 뜨거운 여운으로 남았다.
이번 어촌 해산물 도전기를 담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유쾌함과 감동, 예측 불가한 생활 속 작은 기적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6월 26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