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속 롯데케미칼 1.74% 하락…장 초반 변동성 확대
롯데케미칼 주가가 11월 19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3분 기준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일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동종 업종 전반의 약세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단기 수급 위축과 코스피 전반의 불안한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은 7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80,600원에서 1,400원 내린 수준으로 하락률은 1.74%다. 시가는 82,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초반 한때 8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78,8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가는 장중 저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거래 규모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까지 누적 거래량은 21,789주, 거래대금은 17억 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롯데케미칼 주식이 174,061주, 거래대금 수십억 원대 규모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단기 차익 실현 수요가 일단락된 가운데, 추가 하락과 저가 매수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기준 몸집은 중대형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현재 시가총액은 3조 3,92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130위에 올라 있다. 석유화학 업황 둔화와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업황 개선 시점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업종 전반의 약세도 주가 흐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이날 오전 기준 마이너스 1.92%를 기록하면서 롯데케미칼의 하락률 1.74%는 업종 전체 움직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변동성이 화학주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롯데케미칼 상장 주식 4,277만 5,419주 가운데 외국인은 980만 7,431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22.93% 수준이다.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포지션을 유지하는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향후 대외 환경 개선 시 수급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배당 매력은 일정 부분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배당수익률은 2.53%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 수익이 일정 부분 손실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수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11월 18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84,7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85,500원까지 올랐다가, 80,2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마감가는 80,600원으로 마무리됐으며, 당시 거래량은 174,061주였다. 하루 만에 시가가 82,000원으로 낮아지고, 장중 저점도 7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가는 등 단기간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심리 요인과 별개로, 향후 롯데케미칼 주가 향방이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 유가 흐름, 환율 등 대외 변수에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업황 지표와 4분기 실적 전망, 내년 설비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