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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침묵 끝내고 의미 담은 신호”…‘뉴스플래시’ 티저→8개월 만에 노래로 돌아오다→무거운 시간의 무대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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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침묵 끝내고 의미 담은 신호”…‘뉴스플래시’ 티저→8개월 만에 노래로 돌아오다→무거운 시간의 무대에 시선 집중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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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눈빛과 묵직한 표정, 티비 화면 속 조용히 흐르는 숫자가 팬들의 마음에 오랜 기다림의 파문을 남겼다. 한동안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제시가 오랜 침묵을 걷고, 다시 노래로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며 새로운 시간을 맞는다. ‘뉴스플래시’라는 이름이 텔레비전 자막처럼 스쳐 가는 티저 영상은 의미심장한 무언가를 암시하며, 마침내 다가올 컴백 순간을 기다리게 한다.

 

제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여름 신곡 소식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뉴스플래시”라는 단어와 함께 2025년 6월 27일이라는 날짜가 선명하게 각인돼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긴 공백과 갖가지 논란이 지나간 뒤, 제시가 선택한 이 조심스러운 신호는 화려함보다 진정성에 가까워 보였다.

“논란 딛고 돌아온다”…제시, ‘뉴스플래시’ 티저→27일 신곡 컴백
“논란 딛고 돌아온다”…제시, ‘뉴스플래시’ 티저→27일 신곡 컴백

반복되는 응원과 논쟁 사이에서 팬들과 대중의 반응은 복잡했다. 제시의 새로운 음악을 기다렸다던 팬들의 반가움과 기쁨의 메시지가 이어지는 한편, 지난해 벌어진 팬 폭행 방관 논란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팬과 일행, 한 조사와 사과, 그리고 해명까지, 제시를 둘러싼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 곳곳에서 논쟁의 불씨가 식지 않았다.

 

논란의 시작은 2024년 9월 압구정동에서의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을 요청하는 순간, 제시의 일행 중 누군가의 돌발 행동이 불편한 흔적을 남겼고, 이후 제시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사건 이후 제시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종료하며,  직접 SNS를 통해 사과와 자책, 책임의 메시지를 수차례 전했다. 그는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며 지난 시간의 무게와 고통을 털어놓았고, 피해자에게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덧붙였다.

 

시간이 흐른 끝에 경찰은 제시 본인에 대해서는 범인은닉과 도피 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일행 중 래퍼 코알라는 폭행 혐의로, 또 다른 외국인 일행은 해외로 도피하며 수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겹으로 포개진 사건과 해명, 그리고 반성의 과정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쉽게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는 8개월 만에 다시 음악을 시작한다는 선택을 했다. 오해와 논란, 후회의 소용돌이 끝에서, 제시는 노래라는 방식으로 용기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모든 시작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아련함이 이번 컴백을 한층 의미 있게 만든다. 오랜 기다림이 끝나는 순간, 제시는 다시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플래시’ 티저가 남긴 여운 속에 제시의 진심과 새로운 길이 담겼다. ‘제시의 시간’은 오는 27일 발표될 신곡을 통해 팬들과 대중 모두에게 가슴에 남을 답을 전하게 된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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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뉴스플래시#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