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눈물 섞인 그리움”…쌍둥이 유학길, 전남편과 단절→갑작스런 대화의 무게
밝은 미소로 집안을 소개하던 박은혜의 얼굴에는 잠시 아린 그리움이 스며들었다. 평범한 일상과 따스한 추억이 남아 있는 두 아들의 방을 조심스럽게 공개하던 순간, 그녀는 단단한 모정의 무게를 담담하게 전했다. 어느덧 캐나다 유학길에 오른 쌍둥이 아들의 빈자리에, 그녀는 소리 없는 대화와 적응이라는 이름의 시간을 나누고 있었다.
MBN ‘가보자Go’에 출연한 박은혜는 자신의 집을 카메라에 비추며, 자녀들의 방을 그대로 보존해 둔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원래 애들 방이 있다가 외국 갔다고 없어지면 서운할까봐 그 상태로 뒀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여전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원래 2년 계획이었는데 유학이 3년으로 늘었다”고 전하며, 전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캐나다에 머무는 동안 예상치 못했던 감정의 변화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은혜는 “한국에서 살 때는 전남편과 이야기 할 일이 많지 않았다”면서도 “지금은 캐나다에 아빠가 혼자 키우니까 우리가 통화도 많이 하게 됐다. 적응이 돼서 이제는 통화도 줄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쌍둥이 아들과의 관계 역시 새롭게 다가왔다. 박은혜는 “사춘기라 나랑 있었으면 더 많이 부딪혔을 것 같다”며 “수학 숙제를 봐주다 화를 낸 적이 있었는데, 통화 뒤 아빠에게 '엄마 잔소리를 오랜만에 들으니 좋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한편 박은혜는 과거 전남편과 결혼과 이혼을 거쳤고, 두 아들은 현재 전남편과 캐나다에서 생활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의 조금 특별해진 일상과 진솔한 가족애가 전해진 이번 방송은, 가족의 새로운 형태와 희미한 연결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MBN ‘가보자Go’는 일상 속 변화와 진심 어린 순간을 조명하며 시청자 곁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