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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최준석 꼬리잡기 배신”…뛰어야 산다, 웃음 뒤 불신→우정 흔들린 진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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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최준석 꼬리잡기 배신”…뛰어야 산다, 웃음 뒤 불신→우정 흔들린 진짜 순간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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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트레일에서 서로를 겨눈 시선이 빛났다. 방은희는 아픈 무릎을 핑계 삼아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레이스가 시작되자 은근한 결의와 긴장감을 품고 힘차게 달렸다. 최준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은 섭섭함과 복잡한 감정이 얽혀 한순간 자리의 분위기를 바꿨다.

 

MBN ‘뛰어야 산다’ 9회에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펼쳐진 트레일 러닝 대회의 치열한 순간이 펼쳐졌다. 방은희와 최준석, 그리고 슬리피와 조진형 등 ‘뛰산 크루’는 각자 MVP 배지를 지키기 위한 ‘꼬리잡기’ 미션에 나섰다. 우애는 잠시 접어두고, 모두가 서로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레이스가 이어졌다.

“배신감 폭발한 순간”…방은희·최준석, ‘뛰어야 산다’ 꼬리잡기→찐우정 흔들렸다 / MBN
“배신감 폭발한 순간”…방은희·최준석, ‘뛰어야 산다’ 꼬리잡기→찐우정 흔들렸다 / MBN

이영표 부단장이 밝힌 레이스 룰에 따라, 먼저 들어온 이가 앞사람의 배지를 따낼 수 있다는 역동적인 규칙이 긴장감을 더했다. 방은희가 최준석에게 추월당하자 “나쁜 XX, 언제는 배지 준다더니”라며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토로했고, 최준석은 방은희가 자신의 뒤를 다시 쫓을 때 “내 배지 뺏지 말라”고 소리치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짧은 대화 속에는 농담과 진심이 뒤섞여, 웃음과 서운함이 동시에 현장을 지배했다.

 

슬리피와 조진형 역시 처음에는 발맞춰 뛰는 우정을 보였지만, 조진형의 갑작스러운 질주에 긴장감이 생겼다. 슬리피는 “같이 뛰자더니 순간 아차 싶었다”고 솔직한 반응을 내놓았으며, 조진형도 자신의 질주 본능에 당황한 마음을 밝혔다.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욕심과 서운함, 그리고 뒤섞인 감정들이 충돌했다.

 

트레일 러닝이라는 낯선 도전에 나선 ‘뛰산 크루’는 각자의 욕심과 진심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다. 땀과 속내가 교차하고, 배지를 둘러싼 경쟁 속에서 때로는 원망과 울컥하는 감정도 펼쳐졌다. 그러나 치열한 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향한 마음과 진짜 우정의 의미가 서서히 드러났다.

 

화창한 바람이 스치는 정선의 트레일, 쏟아지는 땀과 뜻밖의 한마디가 복잡한 감정의 흐름을 만들었다. 경쟁과 우정, 슬픔과 웃음이 어우러진 순간들이 진하게 남았다. ‘뛰어야 산다’ 9회는 14일 토요일 밤 8시 20분에 방송된다. 트레일 러닝과 꼬리잡기 미션 속 성장, 그리고 선택의 순간을 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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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최준석#뛰어야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