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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17살 차 국제커플 눈물 젖은 포옹”…사연자, 진심 고백→현실과 꿈 사이 사랑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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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17살 차 국제커플 눈물 젖은 포옹”…사연자, 진심 고백→현실과 꿈 사이 사랑의 기로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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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깊은 공감과 현실적인 조언을 동시에 건넨 17살 차 국제커플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반향을 남겼다. 따사로운 첫 만남과 순수한 고백,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의 시선과 부모의 복잡한 마음 등 이방인의 사랑이 안고 가는 무게감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오롯이 펼쳐졌다.

 

이번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커플은 낯설면서도 애틋한 사연을 갖고 있었다. 40대 한국인 남성이 20대 대만인 여자친구와 스페인 순례자의 길을 걸으며 운명처럼 만나 800킬로미터를 함께 걷는 여정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와 정을 쌓았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던 두 사람은 결국 진심 어린 고백으로 관계를 시작했다. 남성은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챙겨주다 고민했는데, 결국 먼저 고백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이 차이나 문화적 장벽, 그리고 주변의 시선은 두 사람 앞에 현실의 벽으로 다가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방송에서 사연자는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일상을 공유하며 소소한 추억을 쌓던 가운데, 무심코 올린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곧 이어진 댓글의 악의적 시선에 마음이 무거워졌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결혼에 대한 생각에서는 온도 차가 뚜렷했다. 남성은 마지막 사랑이라 믿으며 결혼을 원했지만, 여자친구는 아직 미래를 확신하지 못한 채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었다.

 

이에 서장훈은 깊은 시선으로 “여자친구가 아직 결혼 생각이 확고하지 않다면, 서로에게 얽매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사랑이라는 것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니,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결국 결혼을 기다릴지, 새로운 길을 모색할지는 오롯이 본인의 몫”이라며 사연자에게 결단을 유도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진솔한 상담과 사연자들의 내밀한 고민이 어우러진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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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무엇이든물어보살#국제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