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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앞둔 해프닝”…허용주, SNS 논란 속 성장→1군 무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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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앞둔 해프닝”…허용주, SNS 논란 속 성장→1군 무대 준비

조민석 기자
입력

1군 마운드를 밟기 전, 허용주의 이름이 야구장이 아닌 SNS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LG 트윈스 유망 투수 허용주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사진 한 장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데뷔 무대를 앞둔 신인 선수의 전혀 의도치 않은 해프닝이 야구팬의 시선을 끌었다.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한 네티즌이 ‘논란 될 거 같은 허용주 인스타.jpg’라는 글과 함께, 마네킹 가슴에 손을 올린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인물이 허용주로 특정되지 않았지만, 해당 사진에 ‘만지기’란 문구까지 더해지며 논쟁이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재미있는 줄 모르겠다", "프로 선수가 될 사람이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과 관련해 허용주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현재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돼 있으며, 접속 시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뜨는 상황이다. 자신의 SNS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경기 외적인 이슈가 예상 밖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야구 실력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 주력해야 할 시기, 허용주에게 쏠린 관심의 무게도 커졌다. 허용주는 2003년생 투수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7번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직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 등으로 선수 생활의 첫해를 재활에 바쳤다. 2024년 퓨처스리그에 등판했으나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실제 1군 전력에 가세하는 시점을 내년으로 예측하나,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 콜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허용주는 긴 재활과 훈련을 거치며 2024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1군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구단의 장기 육성 플랜 아래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경기장 밖에서 불거진 관심이 부담일지, 새로운 다짐이 될지는 앞으로의 시간이 말해줄 전망이다.

 

SNS를 둘러싼 잡음에 잠시 흔들렸지만, 결국 허용주는 정작 실제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과 태도로 이야기를 써 내려가야 할 운명이다. 팬들의 설렘과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LG 트윈스의 마운드에서 허용주가 선보일 새로운 시작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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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주#lg트윈스#염경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