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산 속에서 찾은 고백”…음악 향한 갈증→씨야 재결합 꿈틀
맑은 공기와 나무가 어우러진 산속, 남규리는 차분한 미소로 자신의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앳스타일 10월호 화보에서 청순함과 강렬함을 자유롭게 넘나든 남규리는, 오랜만에 가진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가수로서의 갈망과 기다림을 천천히 풀어냈다. 씨야 활동을 마치며 한때는 음악과 영원히 멀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짙게 드리웠다. 그럼에도 다시 노래할 기회를 애타게 바라던 마음은, 14년 만에 발표한 신곡 ‘가슴앓이’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남규리는 이번 신곡이 오랜 시간 속에 간직됐던 진심의 결과임을 고백하며, 단순한 재도전이 아니라 깊은 내적 변화의 기록임을 강조했다. 이어 ‘씨야’ 재결합에 대한 애틋함도 내비쳤다. 다른 그룹들이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무대 위에 서보고 싶다는 속마음을 수줍게 꺼냈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중이라는 익살스러운 답변에서는 설렘과 아련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무대 위 화려함 뒤에는 평범하지만 충만한 일상이 있었다. 고층 아파트가 아닌, 계절이 피부로 느껴지는 산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하루하루에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는 남규리는 자연에서 찾은 평온이 자신을 온전하게 해준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이처럼 남규리는 각박한 일상을 벗어나 조용한 산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팬들과 더욱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비롭게만 느껴졌던 이미지와는 달리, 남규리는 팬들과 SNS를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며 뜻깊은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로부터 ‘요즘 하고 싶은 것 다한다’는 말을 들으며, 실제로 현재 삶에 충분히 만족을 느끼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의 목소리가 언제 다시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질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