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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석 예방·치주질환 관리”…스케일링 건보혜택 활용 촉구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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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치석 제거) 건강보험 혜택이 연중 1회 만 19세 이상 국민 모두에게 적용되고 있어, 연내 시술 미이용 시 혜택을 잃게 된다. 구강내 세균막·치석은 무증상으로 악화되는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국민 건강 확보와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정기적 스케일링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국내 외래 환자 수가 약 1880만 명에 이르는 1위 다빈도 질환이다. 치주질환은 무증상 진행이 흔하며, 정기적 스케일링이 치아 뼈 손실·치아 상실 등을 막는 가장 적극적 예방법으로 평가된다.  

스케일링을 받은 환자 수는 2020년 1343만 명에서 2022년 1525만 명으로 증가 추세지만, 전체 성인 가운데 70% 수준이 아직 건보 혜택을 미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50대는 31~34% 수준이지만, 70대는 29.3%, 80세 이상은 13.5%로 실적이 크게 낮았다.  

 

스케일링은 치석과 착색을 제거해 충치와 잇몸, 입 냄새, 치아 표면의 세균 부착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치주질환 예방에 핵심적이다. 전문가들은 “정기적 스케일링은 경제적 부담이 거의 없고, 자가 양치질만으로 해결 못하는 미세 침착물까지 제거해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기반”이라고 설명한다.  

 

국내에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1년에 1회, 12월 31일 이전 가까운 치과방문을 통해 건강보험 적용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3개월 이내 한 번은 꼭 스케일링을 받아야 예방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외에도 주요 보건 선진국들은 성인 대상 스케일링을 정기 건강검진 체계에 포함시키고, 고령층 관리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산업계는 이번 제도가 실질적으로 국민 구강건강 증진, 관련 의료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예방 중심 정책의 결합이 새로운 성장의 조건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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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스케일링#치주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