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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두 얼굴로 청춘을 찢었다”…사계의 봄 마지막 밤→눈물과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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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두 얼굴로 청춘을 찢었다”…사계의 봄 마지막 밤→눈물과 전율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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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가운 아래 어른거리는 미소와 침묵, 그 경계에서 정해인은 또 한 번 자신을 넘었다.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 최종회는 배우 정해인이 데뷔 13년 만에 처음 그려낸 의사 안세현 역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장난스러움과 진지함이 교차하는 그의 눈빛은 시시각각 현장 분위기를 바꿔놨고, 카메라 앞에 선 순간에는 모든 이가 숨을 죽인 채 그 장면에 몰입했다.

 

정해인은 펠로우 안세현이라는 새로운 인물로 한껏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다가도, 극적 전환점에 치닫는 순간에는 돌연 차가운 긴장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드라마 후반부에는 사계의 봄 속 미묘한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에서, 정해인의 단 한 줄 대사가 인물들의 운명을 다시 엮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김성용 감독은 그의 연기에 대해 “다음은 의학 드라마 주연”이라며 극찬을 전했고, 짧은 등장에도 절정의 시너지를 끌어냈다는 평이 잇따랐다.

“의사 가운 속 두 얼굴”…정해인, ‘사계의 봄’ 마지막회→결정적 존재감
“의사 가운 속 두 얼굴”…정해인, ‘사계의 봄’ 마지막회→결정적 존재감

전날 방송에서는 사계가 조대표와 서민철에게 엄마와 관련된 오래된 비밀을 털어놓았고, 서태양 또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맞닥뜨렸다. 모두의 감정이 뒤얽힌 그 마지막 밤, 흰 가운의 안세현이 조용히 등장해 이야기에 또 한 번 깊이를 더했다. 카메라가 꺼진 뒤 정해인은 떨리는 미소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이야기하며, 스스로에게 끝없는 도전과 책임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현장의 스태프 모두가 그의 집중력과 따뜻한 태도에 박수를 보냈고, 정해인의 진심 어린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긴 여운을 남겼다.

 

정해인은 이전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결의의 캐릭터로, 최종회에서 가장 큰 변화를 선사했다. 부드러운 대화와 날 선 침묵을 교차하며 의사 가운 아래에 숨은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해냈고, 서사의 엔딩에 어울리는 깊은 울림을 완성했다. 감독과 제작진, 동료 배우들이 이구동성으로 “분량을 뛰어넘는 집중과 열정”을 거론할 정도로, 정해인만의 특별한 하루가 만들어졌다.

 

매 장면마다 이어지는 머뭇거림, 그리고 결정적 순간의 굳은 의지까지. 정해인의 의사 안세현은 ‘사계의 봄’ 마지막 이야기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었다. 특별 출연 이상의 존재감, 그리고 긴장과 따스함이 맞닿은 시간이었다. 한편, SBS ‘사계의 봄’ 최종회는 7월 2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며, 청춘과 진실, 비밀이 뒤엉킨 마지막 행보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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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사계의봄#안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