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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농민 마음 어루만질 해법 시급”…민주당, 내부 반발 속 돌파 요구→윤석열 정부 유임 논란 확산
정치

“송미령 장관, 농민 마음 어루만질 해법 시급”…민주당, 내부 반발 속 돌파 요구→윤석열 정부 유임 논란 확산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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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연일 진통이 이어진다. 윤석열 정부 시절 민주당의 농업 육성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송미령 장관이 이재명 정부에서도 자리를 지키자, 당 지도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장관 본인의 직접 해명과 갈등 조정을 주문하고 있다.

 

당 최고위원인 김병주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는 운영이 이뤄질 것임을 송미령 장관 스스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야 한다”며, 오랜 시간 이어진 우려와 논란을 돌파할 해법을 장관이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에게 반대 의견을 듣고 직접 갈등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발언과 맞물린다. 김 의원은 농민단체의 강한 반대 기류와 관련해 “대통령도 국민 의견을 중시하는 분인 만큼, 송 장관이 직접 정면 돌파해 국민의 이해와 설득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장관, 농민 마음 어루만질 해법 시급”…민주당, 내부 반발 속 돌파 요구→윤석열 정부 유임 논란 확산
“송미령 장관, 농민 마음 어루만질 해법 시급”…민주당, 내부 반발 속 돌파 요구→윤석열 정부 유임 논란 확산

당내에서는 송미령 장관이 윤석열 정부 당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4법 추진에 대해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법”이라고 반대한 점을 두고, 정책 연속성과 농민 심정에 대한 진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연이어 정무수석에게 우려를 전달했고, 황정아 대변인 역시 면담 결과를 통해 당내 다양한 걱정이 여전함을 설명했다.

 

특히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은 “전 정부와 다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송미령 장관이 직접 정책 방향과 갈등 해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며, 장관의 진중한 입장 표명을 재차 요구했다. 한 위원은 “지난 정권에서 농민들에게 상처를 줬던 부분에 대해 장관의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송 장관에게 갈등 해결을 주문한 만큼,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송 장관의 입장 표명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과 농민단체의 반발이 농정 기조의 전환점이 될지, 장관의 해명이 갈등의 물꼬를 틀지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회는 유임 논란과 농업 현장의 민심을 면밀히 지켜보며 추가 조정 방안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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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더불어민주당#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