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 상승 속 외국인 이탈”…피아이이, 변동성 커지는 장세에 투자심리 압박
잿빛 흐름이 채 가시지 않은 증시에, 피아이이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속에 소폭의 상승세를 그렸다. 6월 12일 오전 10시 53분, 피아이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8,450원에 포착됐다. 개장과 동시에 8,31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한때 8,650원까지 오르며 강한 탄력을 보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 후 8,24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재차 반등을 시도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오롯이 드러냈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63만 주를 너머선 채 바람이 분 듯 활기를 띄었다. 그러나 최근 며칠 사이 연이어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34만 주 이상이 순매도된 데 이어,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피아이이 보유비율은 고작 0.74%에 머물렀다. 투심의 냉랭한 기운은 수치로도 명확히 나타난다.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면, 피아이이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326원, 주가수익비율(PER)은 25.89배란 점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4.50배에 이르러, IT서비스 업종 평균치를 웃돈다. 이는 성장성이나 미래 기대를 품고 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에게 경계심리를 일으키기도 한다.
장중 변동성이 넓게 펼쳐지는 이날,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흔들리는 외국인 매매와 더불어 높은 밸류에이션 논란까지 뒤섞이면서, 시장은 쉽사리 안정적인 방향을 찾지 못하고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는 형국이다.
가장 미묘하게 달라진 온도만큼, 피아이이와 같은 종목에 대한 판단 역시 세심한 균형이 요청된다. 변화무쌍한 시세와 함께, 향후 외국인 매매 흐름 및 업종 내 밸류에이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투자자 각자의 포트폴리오에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가올 공시와 업황 변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