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권 미디어아트로 게임 체험”…넷마블, 차세대 MMORPG 공개에 시선 집중
넷마블이 신작 MMORPG ‘솔: 인챈트’를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5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 IT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는 몰입감 극대화를 위한 미디어아트 체험 부스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공개 방식을 선보여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벡스코에서 13일 개최된 지스타2025에서 넷마블은 미공개 신작 ‘솔: 인챈트’의 야외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부스는 대형 스크린 기반 미디어 아트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방문객이 게임 핵심 콘텐츠인 ‘신권’(神權)에 직접 체험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 게임 홍보가 단순 시연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예술적 연출과 체감형 미디어를 융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솔: 인챈트’는 특히 ‘신’이라는 콘셉트를 특화시켜, 정형화된 MMORPG 시장에서 차별화에 도전한다. 메인 세계관을 시네마틱 티저 영상으로 압축해 선보이고, 관람객은 QR코드 참여형 아이디어 이벤트와 연동해 별도 보상 체계를 경험할 수 있다. 핵심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IT 디바이스 경품이 제공돼, 게임 출시 전부터 소비자 유입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넷마블은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과 함께 게임을 개발 중으로, 알트나인은 ‘리니지M’ 개발진 출신이 주축이다. 그간 정통 MMORPG 시장은 IP 의존도가 높고 신규 콘셉트 부족 지적을 받아왔으나, 넷마블은 신권·신적 존재 등 판타지 요소를 강조해 내년 출시에 앞서 국내외 유저 기대치를 상향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권의 강한 IP 기반을 보유한 MMORPG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넷마블은 ‘예술+체험’ 이벤트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게임 체험 방식이 스트리밍·메타버스 등으로 진화하면서 오프라인 미디어아트 기반 부스도 마케팅 경쟁의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넷마블이 현장 체험을 예술적 경험과 결합한 것은 게임산업 마케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내 게임 전시 규제·등급심의 등은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동일 적용 대상이며, 청소년 관람 및 경품 프로모션 관련 지침 준수도 산업계 주요 이슈로 남아있다. 지스타 조직위 역시 미성년자 보호, 개인정보 인증 등 강화된 운영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넷마블의 신작 공개 방식과 차별화된 체험형 부스 전략이 실제 유저 확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점 효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게임 IP의 확장성과 오프라인 경험 진화가 게임산업 성장의 새로운 조건으로 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