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에 거래대금 12억”…성문전자우, 디지털 소재 사업 기대감
전자소재 업계가 최근 디지털 소재(DM) 사업 확대와 주가 급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성문전자우가 7월 24일 장 초반부터 상한가에 도달하면서, 기존 금속증착 필름사업에 국한되지 않는 성장 스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로 관련 시장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성문전자우의 사업 다각화가 투자심리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양상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7분 기준 성문전자우 주가는 5,290원으로 전일 종가 4,200원 대비 1,090원(25.95%) 상승,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시초가는 4,795원이었으며, 거래량은 24,510주, 누적 거래대금은 12억 원에 달한다. 개장 직후부터 강한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한가까지 단숨에 상승한 흐름이다. 그간 금속증착 필름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소재로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는 점이 시장 평가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성문전자는 전통적인 필름 및 금속 증착 기술 노하우에 최근 DM 사업을 더하며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구조 전환은 글로벌 소재시장 변화와 첨단 소재 수요 증대, 디지털 산업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재 업계는 미래 수요 및 공급망 구조 재편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주가 급등이 단순한 시세 변동을 넘어 중장기 성장 전략과 연결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매출 다변화, 신규 설비 투자 확대 등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업계 전반으로는 글로벌 소재기업과의 경쟁 심화, 기술력 확보와 원재료 수급 안정 같은 현실적인 도전과제도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정부는 첨단 소재·부품 산업을 미래차, 전자 및 에너지 산업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다양한 연구개발·양산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기부 및 산업부는 소재기업 혁신생태계 구축, 디지털 소재 R&D 프로그램 확대 등을 예고하며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증권연구원 관계자는 “디지털 소재 사업은 고성장 분야이지만 기술·시장 진입장벽이 높다”며 “성문전자가 소재 고도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동시에 이룰 경우 주가 변동성도 장기적 모멘텀으로 전환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신사업 안정화, 시장 확대, 정부 정책 간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히는지가 당분간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