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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검은 그림자 속 우아한 강렬함”…차가운 카리스마→여름에 파문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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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검은 그림자 속 우아한 강렬함”…차가운 카리스마→여름에 파문을 던지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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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열기가 무거운 공기로 흐르는 순간, 화면을 장악한 인물은 다름 아닌 홍진경이었다. 빛을 등진 채 이마를 가린 홍진경의 몸짓엔 복잡한 시선과 강단 있는 내면이 조용히 드러났다. 차가운 표정 속 말없이 흘러나오는 단호한 분위기, 한 점 머뭇거림조차 없이 자기만의 영역을 지키는 그는 단숨에 보는 이들의 마음에 각인을 남겼다.

 

홍진경은 크롭트 블랙 자켓과 여유로운 팬츠로, 여름 속에서도 무게감 있는 모던룩을 완성했다. 셔츠 카라를 없앤 재킷의 독특한 실루엣, 소매 끝의 거친 재단선은 세련되면서도 날 서 있는 개성을 강조했다. 짧은 기장 아래 드러난 허리선은 긴장과 여유가 교차하는 느낌을 줬다. 어깨에 힘을 뺀 듯한 넉넉한 핏은 한여름의 공기처럼 가볍게 퍼졌고, 섬세한 스타일링이 모던함을 극대화했다.

“빛을 피하는 순간”…홍진경, 흑의 시크→여름을 압도하다 / 모델, 가수 홍진경 인스타그램
“빛을 피하는 순간”…홍진경, 흑의 시크→여름을 압도하다 / 모델, 가수 홍진경 인스타그램

화려함을 거부한 미니멀 메이크업과 젖은 듯 정돈된 헤어스타일은 표정의 힘을 오롯이 강조했고, 장식 없는 정제된 배경 역시 홍진경 자체의 아우라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각 잡힌 경쾌함 대신, 여름의 깊은 그림자와 마주 선 홍진경은 우직한 성숙미로 색다른 여름을 선사했다.

 

팬들 역시 “절제 속의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수수함으로 시크함을 완성”이라며 홍진경의 이번 변신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광고 촬영이라는 일정에서도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은 오랜 시간 내면을 단련해온 그의 자기 확신을 엿보게 했다.

 

짧지만 강렬한 여름 한가운데서, 홍진경의 존재는 새벽의 정적만큼 깊은 울림과 우아한 에너지를 남겼다. 이번 게시물은 가수이자 모델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홍진경이 지닌 진면목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순간으로 기록됐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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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인스타그램#모던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