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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육성 전면 검토”…이재명 대통령, 내일 비상경제점검TF 소집
정치

“AI 산업 육성 전면 검토”…이재명 대통령, 내일 비상경제점검TF 소집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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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정책을 둘러싼 미래 성장동력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30일) 청와대에서 직접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은 29일 오전 제3차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공식화하며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방안 논의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주요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의 정책 실무 책임자들과 머리를 맞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AI 산업 정책과 구체적 육성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기존 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 방안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올해 6월 4일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 TF를 처음 소집한 데 이어, 6월 9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2차 회의를 주관한 바 있다. AI 등 신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정책 대응이 여권의 주요 과제로 부각된 배경이다. 특히 3차 회의는 약 51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최근 글로벌 AI 경쟁 심화와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선제적 대응 수단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부의 이번 정책 논의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는 "AI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 한국이 글로벌 선두에 진입할 기반을 다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야권과 일부 전문가들은 재정 투입의 효율성과 현장 수요 반영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현장 목소리와 글로벌 경쟁력 평가가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산업 육성이 향후 국가 경제와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미칠 파장이 큰 만큼, 이번 회의 결과는 하반기 경제정책 및 국정 기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비상경제점검 TF 회의 이후 후속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주요 쟁점들은 관계부처 협의 및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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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비상경제점검tf#ai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