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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이끌 차기 주자 네 명 격돌”…변성완·유동철·박영미·노기섭, 민주당 위원장 선거 4파전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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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변성완 강서지역위원장,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 박영미 중·영도지역위원장,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치열한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차기 위원장이 내년 6월 3일 예정된 지방선거를 직접 지휘하게 돼, 각 후보의 전략과 메시지에 여야는 물론 부산지역 정치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재성 전 위원장이 부산시장 선거 준비를 위해 자리를 내놓으면서 공석이 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는, 추석 연휴 직후 보궐선거 일정이 시작될 계획이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미 변성완, 유동철, 박영미, 노기섭 등 4명의 후보가 중앙과 지역조직의 연대와 혁신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변성완 강서지역위원장은 "부산시장 선거 출마도 고민했으나 민주당의 승리, 부산시민의 선택을 위해 전념하기로 했다"며, "행정부시장과 권한대행 경험을 살려 지방선거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 내부 현안 및 행정 조직에 밝다는 점을 내세우며 조직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은 "시당을 젊고 유능한 조직으로 혁신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양수도 완성" 등 부산 특화 정책 실현을 약속했다. 유 위원장은 동의대 교수이자 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정책 기반을 다져왔다.

 

박영미 중·영도지역위원장은 "부산 민주당의 토양 개혁이 지역 정치권력 교체의 첫걸음이자, 지역사회 대전환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와 부산 시민의 희망을 함께 만든다"며,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부산시 인재 평생교육진흥원장 경력을 강조했다.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은 "부산 민주당을 승리로 이끄는 시당위원장이 되겠다"며, "부산시장 당선과 부산시의회 24석 이상 확보가 불발될 경우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강한 책임감을 밝혔다. 노 후보는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의정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차기 위원장 임기는 내년 7월까지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임기는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지역 선거 전투를 주도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정당 조직과 시민사회 관계, 각각의 정책 노선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어떻게 민심을 얻을지가 관심을 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추석 직후 선거관리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향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시당위원장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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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유동철#부산시당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