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보티즈 0.74% 약세…코스닥 21위 유지에도 PER 2,100배대 부담

오예린 기자
입력

19일 로보티즈 주가가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봇 관련 성장 기대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으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23분 기준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종가 204,000원 대비 1,500원 내린 202,5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0.74%다. 시가는 213,50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고가는 218,000원, 저가는 200,5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17,500원에 이른다.

출처=로보티즈
출처=로보티즈

거래 수급도 적잖은 규모다. 이날 오전까지 로보티즈의 거래량은 223,302주, 거래대금은 467억 2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 6,507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21위에 올라 있다. 성장 기대가 반영된 만큼 시총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동반되며 단기 등락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고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 로보티즈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131.58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7.07배를 크게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수치가 향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외국인 소진율은 4.36%로 아직 낮은 편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기준 등락률이 마이너스 0.91%를 기록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전반에 매도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평가 구간에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단기 차익 실현과 함께 로봇·자동화 관련 성장 기대가 숨 고르기를 하는 구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 거래일 로보티즈는 시가 203,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210,500원까지 올랐다가 198,700원까지 밀린 뒤 종가 204,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566,891주로, 이날 오전까지의 거래량과 비교하면 아직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흐름이다. 최근 연이은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은 시총 상위 성장주의 실적 모멘텀과 수급 상황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로봇·자율주행 등 관련 산업 성장성, 실적 가시성, 코스닥 전반 투자심리 등을 종합해 로보티즈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적 개선 추이를 확인하기 전까지 단기 조정과 기술적 변동성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로보티즈#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