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원, 도심 밤을 삼킨 무심한 브이”…차가운 얼굴→꾹 눌린 여운

불규칙하게 흐드러진 도시의 밤, 몬스타엑스 형원이 걸어가는 도로 위엔 차가움과 따뜻함이 미묘하게 어우러졌다. 낯선 어둠과 익숙함이 교차하는 도심의 한자락에서, 형원은 짙은 남색 상의와 무채색 야구 모자를 매치해 세련된 무드를 드러냈다. 먼 곳을 응시하는 형원의 눈빛은 말 없는 메시지를 남기듯 침묵을 간직했고, 천천히 흩어지는 시선 사이로 하루 끝에 밀려드는 쓸쓸함과 작은 위로, 그리고 조용한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형원은 손끝에 담긴 브이 사인으로 무심한 듯한 여백을 그리며, 현란한 무대 대신 적막한 밤거리에 녹아든 자신만의 존재감을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머리카락부터 흔들리는 거리의 불빛에 사로잡힌 모습까지, 도심 속 조용한 그림자는 일상의 소박하고 찬란한 순간만큼이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사진에서는 설명이나 해시태그 없이 오직 장면만이 전해졌다. 차분한 표정과 고요한 공간에서 건네진 형원의 모습은 팬들에게 더욱 색다른 여운을 안겼다. 팬들은 “보고 싶었어요”, “밤이 잘 어울려요” 같은 따스한 댓글로 진심 어린 소통을 이어갔다. 

과거 화려한 콘셉트나 무대 위의 조명 대신, 형원이 선택한 밤거리의 풍경은 몬스타엑스 멤버로서의 강렬함과 또 다른 차분한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세련된 스타일과 묵직한 여운의 매력을 강조했다. 형원의 최근 모습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며, 차기 활동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