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싸박, K리그1 8월 MVP→득점 경쟁 불 지핀다
환호와 기대가 뒤섞인 8월, K리그1의 그라운드는 수원FC 싸박의 이름으로 물들었다. 2경기 연속골로 팀을 이끄는 싸박의 뚜렷한 존재감에, 팬들의 박수와 현장의 긴장감이 오롯이 실렸다. 25·26라운드에서 번뜩인 움직임과 결정력은 올해 여름 가장 뜨거운 활약 중 하나로 남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월 17일 2025년 8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에 수원FC 싸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팬투표(25%), EA스포츠 FC 온라인 투표(15%), 프로연맹 기술위원회(60%)의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싸박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5라운드, 그리고 울산 HD전 26라운드 두 경기 연속 득점에 힘입어 최종 점수 42.04점으로 영예를 안았다.

특히 울산 HD전에서는 멀티골로 4-2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수훈선수(MOM), 베스트일레븐, 라운드 MVP까지 휩쓸며 완벽한 한 달을 장식했다. 이번 수상은 싸박에게 K리그1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이달의 선수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싸박은 25경기에서 13골 2도움, 득점랭킹 2위로 시즌 내내 TOP클래스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박진감 넘친 경쟁 속에 마테우스(안양), 이동경(김천), 조르지(포항)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그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8월 ‘이달의 선수상’은 25~28라운드 성적을 토대로 펼쳐진 경쟁의 결과다. 싸박은 두 달 연속 후보에 올랐고, 마침내 8월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했다. 수상 이후 수원FC는 공격진의 상승세에 힘입어 남은 시즌에서도 득점왕 경쟁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꿈꿀 수 있게 됐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성, 부드러운 패스와 날렵한 슈팅을 따라 그라운드에 펼쳐진 변화의 순간. 싸박의 행보는 남은 라운드마다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투지와 열정이 교차하는 K리그1의 무대, 싸박의 기록은 계속 써 내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