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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맞대결 속 변수”…KBO 25일 빅매치업→팀 순위 판도 요동
스포츠

“선발 맞대결 속 변수”…KBO 25일 빅매치업→팀 순위 판도 요동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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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가 느껴지는 여름밤, 승부의 분수령이 펼쳐질 25일 프로야구 무대에 뜨거운 긴장감이 맴돌았다. 각 구장은 예비된 설전과 숨결로 가득 찼고, 선두권을 향한 욕망과 하위권 반전의 열망이 교차했다. 24일 치러진 경기에서 두산이 SSG를 상대로 5점 차 승리를 거둔 반면, KT는 LG를 5-0으로 눌렀다. 승패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 순위판도 역시 예측불가의 방향으로 움직였다.

 

25일 경기는 오후 6시 30분, 다섯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서울 잠실에서는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가 다시 만난다. 선발투수 대결은 SSG 김건우, 두산 콜 어빈의 맞불로 주목받는다. 고척돔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올러와 웰스를 각각 선발로 내세워 최근 불안했던 마운드의 운명을 맡긴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LG 트윈스가 손주영, KT wiz가 에이스 고영표를 앞세운다. 대구에선 한화 이글스 와이스, 삼성 라이온즈 후라도가 정면 승부를 예고한다. 창원 NC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데이비슨이 NC 다이노스의 라일리와 선발 맞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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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일정도 경기 흥미를 더한다. SSG-두산전은 MBC SPORTS+, KIA-키움은 SPOTV2, LG-KT는 SPOTV, 한화-삼성은 KBS N SPORTS, 롯데-NC는 SBS SPORTS를 통해 각각 생중계된다. 치열한 한판에 관심이 집중되는 밤,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한 타석, 한 이닝, 한 투구의 장면이 예고돼 있다.

 

현재 순위표는 진입이 쉽지 않은 상위권과 뒤따르는 중위권의 격차, 그리고 바닥을 끌어올릴 팀의 반전 여지를 동시에 드러낸다. 1위 한화(43승 1무 29패)가 치고 나가고, 2위 LG(42승 2무 31패)와 3위 롯데(41승 3무 31패)가 바짝 추격한다. 4위 KIA, 5위 공동 삼성-KT, 그리고 7위 SSG, 8위 NC, 9위 두산, 10위 키움이 서로 다른 숙제 앞에 선 모습이다.

 

경기마다 관중석의 떨림과 환호는 깊은 여름밤의 온도를 높인다. 투수의 손끝을 떠나는 공, 승부처에서 터지는 타구와 빠르게 오가는 타점, 정확한 수비로 이어지는 순간들. 모든 장면이 묵직한 기록이 되고, 응원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선수들의 어깨에 닿는다.

 

애타는 마음과 선수들의 질주는 한여름 밤을 더욱 빛나게 했고, 오늘 또 한 번 새롭게 쓰일 기록의 페이지가 야구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프로야구의 모든 순간은 KBO 공식 중계 채널을 통해 6월 25일 저녁 6시 30분부터 만날 수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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