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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박명수 계단 맞대면”…진심과 농담 엇갈린 포옹→추억 소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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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박명수 계단 맞대면”…진심과 농담 엇갈린 포옹→추억 소환 열기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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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미소가 번진 녹화 현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손을 맞잡은 유재석과 박명수의 포옹으로 온기가 감돌았다. 밝은 농담이 이어진 순간, 두 사람의 눈빛에는 쌓여온 시간의 공백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짧은 침묵마저 따뜻한 기억을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최근 방송된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박명수가 약 5년만에 유재석과 재회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무한도전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예능 활동을 이어왔으나, 이날만큼은 오래된 친구가 다시 만난 듯 편안한 공기가 흘렀다. 박명수는 “버림받고 전현무 부하로 지냈다”고 능청스럽게 첫 인사를 건넸고, 유재석은 특유의 재치로 응수하며 타고난 호흡을 증명했다. 이들은 예전처럼 자주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한편, 오랜 우정을 확인하는 포옹과 장난스러운 설전으로 녹화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유재석·박명수 계단 달리기 진검승부”…‘놀면 뭐하니?’ 포지션 다툼에 긴장 고조
“유재석·박명수 계단 달리기 진검승부”…‘놀면 뭐하니?’ 포지션 다툼에 긴장 고조

특히 박명수는 유재석을 자신의 ‘2인자’로 치켜세웠고, 유재석은 박명수가 자신을 만들어준 존재라며 겸손을 보였다. 오랜 시간 쌓인 신뢰와 진심어린 농담, 그리고 짙은 우정이 동시에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최근 ‘무한도전’의 독특한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변주하며 멤버 간의 새로운 서사와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명수와 유재석의 만남은 오랜 팬들에게 과거 ‘무한도전’의 추억과 현재 ‘놀면 뭐하니’가 지닌 새로운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익숙한 조합의 재등장에 아련함을 드러냈고, 반복되는 소재에 대한 피로감을 내비치는 반응도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두 사람이 함께할 때 만들어지는 긴장감과 웃음의 시너지는 과거의 명성 못지않은 울림을 선사했다.

 

개성 넘치는 멤버 차별화와 진한 인간 관계 묘사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이번 회차를 통해 관계의 온도차와 시대를 넘나드는 우정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박명수와 유재석의 새로운 공감대, 그리고 ‘무한도전’에서 ‘놀면 뭐하니’로 이어지는 예능의 맥락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해당 방송분은 여전히 뜨거운 화제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놀면 뭐하니’가 두 사람 중심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새로운 변주와 감동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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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박명수#놀면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