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스피 3,188.07 보합 마감”…개인 차익실현에 3,200선 저항 확인
경제

“코스피 3,188.07 보합 마감”…개인 차익실현에 3,200선 저항 확인

한지성 기자
입력

18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3,200선을 돌파했다가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3,188.07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해소와 이익 실현 수요가 부각되며 투자심리 변화에 주목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박스권 내 조정 흐름이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고 분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22포인트(0.13%) 내린 3,188.07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에 3,200.44까지 오르던 지수는 장중 3,169.69까지 밀렸다가 외국인(1,897억 원), 기관(619억 원)의 매수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반면, 개인은 3,409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 주도로 작용했다. 코스피200 선물 역시 외국인이 2,895억 원 매수우위, 기관이 2,301억 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3,188.07 약보합 마감…차익실현에 3,200선 저항
코스피 3,188.07 약보합 마감…차익실현에 3,200선 저항

증권업계 관계자는 “3,200선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저항 심리가 확인됐다”며 “미국 증시의 강세와 소매판매 호조(6월, 전월 대비 0.6%)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은 단기 상승 부담이 컸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일 미국 다우존스 및 S&P500, 나스닥 주요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1,393.0원(0.4원↑)으로 집계되며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 

 

주요 종목에서는 전날 대법원 판결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삼성전자가 0.60% 오른 6만7,10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삼성물산(-5.42%), 삼성생명(-3.00%), 삼성중공업(-0.63%), 삼성바이오로직스(-1.78%) 등 주요 삼성그룹주는 약세로 전환됐다. SK하이닉스는 전일 8.95% 급락했으나 이날은 0.19% 하락에 그쳤다. 두산에너빌리티(2.37%), LG에너지솔루션(1.74%), HD현대중공업(1.25%)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11%), 전기전자(0.91%), 비금속(0.47%)이 강세, 보험(-2.69%), 증권(-1.69%), 음식료담배(-1.43%), 섬유의류(-1.24%), 제약(-1.14%)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0포인트(0.29%) 오른 820.67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의 738억 원 순매도에 맞서 외국인(424억 원), 기관(322억 원)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9.04%), 리가켐바이오(6.20%), 에코프로(3.97%) 등은 강세였고, HBL(-2.04%), 파마리서치(-1.90%)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8,450억 원, 코스닥시장은 5조9,600억 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7조5,048억 원이었다.

 

증권업계는 "지수 급등 후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질 수 있으며, 3,200선 전후에서 매물 소화와 변동성 확대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주 후반 미국 경제지표와 글로벌 이벤트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지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스피#외국인#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