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 거래액 58% 급증”…비트코인·알트코인 동반 강세에 투자 심리 확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24시간 거래대금이 4조 8,917억 원으로 치솟으며 투자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7월 11일 오전 6시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주요 거래소의 하루 거래액은 전일 대비 1조 7,965억 원(5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내 유동성이 빠르게 확대되며 변동성도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의 일일 거래대금이 2조 9,334억 원으로 전체의 60.0%를 차지해 시장 주도권을 견고히 했고, 빗썸(1조 8,072억 원, 36.9%), 코인원(1,290억 원), 코빗(221억 원)이 뒤를 이었다. 업비트에서는 하이퍼레인·리플 XRP·비트코인 등 알트코인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면서 다양한 종목에 거래량이 분산됐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11/1752184846900_635123178.webp)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3,165조 6,454억 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최근 가격도 오름세다. 7월 10일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억 5,668만 원으로 집계돼 하루 만에 598만 원(3.97%) 상승했다. 6월 22일 1억 4,091만 원에서 저점을 보인 후 약 11.2% 오르는 등 단기 반등 양상이 뚜렷하다. 이더리움 역시 4,010,000원으로 전일 대비 259,000원(6.90%) 오른 가운데, 50일 최저점(3,110,000원) 대비 28.9% 상승하며 시장 기대를 자극했다.
알트코인 중 도지코인은 257.7원으로 5.31%, 리플 XRP는 3,431.0원으로 5.28% 올랐다. 각각 50일 최저가 대비 22.1%, 21.8%의 회복세로, 글로벌 이슈와 커뮤니티 기대감, 대체 결제 실험 및 SEC 소송 등 다양한 이슈가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파이코인도 6.25% 오른 685.3원에 거래돼 주요 암호화폐 전반의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하이퍼레인(거래대금 2조 845억 원, 당일 423.81% 상승), 펏지펭귄(24.62% 상승) 등 일부 단기 급등 알트코인도 시장의 순환매 트렌드를 주도했다. 빗썸에서는 리플 XRP, 하이퍼레인이 각각 2,058억 원, 1,966억 원 규모로 거래량 상위를 기록했다.
지난 1주간 업비트 상승률 상위 알트코인으로는 봉크(38.72%), 1인치네트워크(28.18%), 스텔라루멘(24.29%), 레이디움(22.26%) 등이 꼽힌다.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 실현을 노리는 스윙 매매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거래를 둘러싼 통화별 비중에서는 미국 달러(54.4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일본 엔(15.88%)과 한국 원화(15.82%)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국내 원화 거래 비중 확대는 글로벌 시장 내 한국 투자자 비중이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대금 급증세와 주요 암호화폐 가격 반등을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의 신호로 해석했다. 단기 급등 알트코인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1억 5,700만 원 지지선과 리플 XRP 3,400원대 돌파 여부, 그리고 글로벌 금리 및 규제동향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향후 국내 암호화폐 시장 흐름은 거래량 유지 여부와 거래소별 자금 유입 구조, 글로벌 시장 상승세 지속 여부, 정책적 규제 이슈 등 다양한 변수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관리와 기술적 지표 기반의 신중한 투자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