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억원 연봉 타이틀”…리오넬 메시, 마이애미서 3년 연속 연봉킹→MLS 시장 흔든 존재감
익숙하게 받아들여졌던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 번 눈에 띄는 수치를 써냈다. 메이저리그사커 선수협회가 23일 기준으로 발표한 연봉 자료에 따르면, 메시가 2,044만6,667달러, 한화 약 278억원의 연봉을 기록하며 3년 연속 MLS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연봉킹'에 올라섰다는 점은 미국 축구 무대의 슈퍼스타 판도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메시가 소속된 인터 마이애미의 팀 연봉 총액 역시 4,684만달러로 리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불과 지난 시즌을 마감할 당시 4,170만달러였던 기록을 단숨에 넘어선 수치다. 같은 리그 내 다른 구단들과 비교해도 마이애미에는 현격한 격차가 존재했다. 토론토 FC가 3,415만달러로 2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2,763만달러로 3위였으나, 그 차이는 2배 이상이다.

이번 발표에서 메시의 기본 연봉은 1,200만달러였으나, 각종 마케팅 보너스와 에이전트 수수료 등이 더해진 최종 합계 연봉은 리그 내 30개 구단 중 21개 팀의 전체 연봉 합계를 앞질렀다. 메시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기록한 선수는 토론토 FC의 윙어 로렌초 인시녜로 1,540만달러, 그 뒤는 팀 동료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877만달러로 집계됐다.
메이저리그사커 내에서 연간 5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슈퍼스타 선수는 11명으로, 지난해 대비 6명이 늘어난 수치다. 리그 전체 902명의 계약 선수 연봉도 총 5억8,600만달러로 전년 초 5억1,900만달러에서 12.9% 증가했다. 한편, CF 몽레알은 1,199만달러로 리그 내 가장 낮은 팀 연봉을 기록했다.
메시의 독보적 행보에 대해, 현지 팬들은 "세계 최고가 연봉에서도 역시 최고임을 입증했다"는 반응을 전하며 부러움과 환호를 동시에 표했다. 미국 축구 시장에서 슈퍼스타의 상징이 된 메시의 존재가치가 통계로도 여실히 증명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주말 리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메시의 경기력, 그리고 팀의 압도적 연봉 파워가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미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