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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장중 또 사상 최고”…미국 증시, 대형 기업 실적 호조에 강세
국제

“S&P500 장중 또 사상 최고”…미국 증시, 대형 기업 실적 호조에 강세

배주영 기자
입력

현지시각 18일, 미국(USA)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주요 대형기업의 실적과 경제 지표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USA) 경기의 견조함을 보여주며, 전 세계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S&P500지수는 이날 장 초반 전장보다 0.19% 오른 6,309.17로 또 다시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나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0.37% 오른 20,963.10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실적 발표 후 2% 넘게 하락하면서 44,440.50으로 소폭 내림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추가 성장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P500 장중 또 사상 최고…나스닥 0.37%↑, 다우는 약보합
S&P500 장중 또 사상 최고…나스닥 0.37%↑, 다우는 약보합

이번 주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의 깜짝 실적은 투자심리를 뒷받침했고, 신규주택 착공 건수 역시 전월 대비 4.6% 증가한 연율 132만1천 건으로 나타났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성장주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추세가 견고하다”고 시장 흐름을 설명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는 1.0% 상승, 임의소비재 0.4%, 산업 0.3%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0.3% 하락하며 일부 혼조세가 엿보였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가 상반기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상각비·마케팅비 부담에 하반기 영업이익률 하락을 경고하면서 4% 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업종에선 셰브론이 가이아나 해상 유전 자산 분쟁에서 승리하며 ‘헤스’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유럽(유럽연합, EU) 주요 증시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은 0.17% 소폭 하락, 독일(DAX)는 0.20% 내린 반면, 영국(FTSE)과 프랑스(CAC40)는 각각 0.03%, 0.10%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30%, 브렌트유 1.12% 오름세다.

 

미국(USA) 증시의 사상 최고치 행진과 주요 지표의 호전세는 국제 금융시장에 낙관론을 높이고 있다.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도 미국(USA) 주식시장의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업종과 종목의 차별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또한 성장주에 대한 관심과 견조한 경제 흐름이 맞물리며, 하반기 글로벌 자금 유입이 이어질 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미국(USA) 증시의 흐름이 다른 주요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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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아메리칸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