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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앞에 선 박보검, 펀치 한 방에 모든 걸 건다”…굿보이 결전 리턴매치→진실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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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앞에 선 박보검, 펀치 한 방에 모든 걸 건다”…굿보이 결전 리턴매치→진실 드러나나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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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빛을 머금은 링 위에 박보검의 눈빛이 다시 살아났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윤동주로 분한 박보검은 가시와 죄책감에 짓눌렸던 감정을 뒤로하고 정만식이 연기하는 오종구와 인생의 마지막 한 판 대결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통렬한 정의와 탐욕이 맞서는 이 순간, 두 복서의 오랜 악연은 마지막 승부로 그려지며 시청자의 숨조차 멎게 한다.

 

박보검이 연기하는 윤동주는 선수 시절의 무거운 그림자와 마주하면서 성장의 계기를 맞았다. 헤비급 챔피언이자 코치였던 정만식의 오종구는 선수들을 앞세워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려 했고, 결국 윤동주에게 도핑 누명을 씌워 파멸의 길로 몰았다. 그로 인해 윤동주가 유일하게 마음을 기댔던 후배 이경일의 쓰라린 비극은 둘 사이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정의의 주먹이 흔들린다”…박보검·정만식, ‘굿보이’ 리턴매치→마지막 승부가 온다 /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정의의 주먹이 흔들린다”…박보검·정만식, ‘굿보이’ 리턴매치→마지막 승부가 온다 /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특히 이경일의 불운한 선택은 오종구의 이기심과 윤동주의 죄책감이 교차하는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이경일은 끝내 뺑소니 누명을 뒤집어쓰고 대신 감옥에 간 뒤 세상을 떠났고, 이 사건은 윤동주의 내면에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겼다. 이어지는 오종구와 민주영의 불법적인 공모, 그리고 절대로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오종구의 권력 앞에서 윤동주는 실명 위기의 펀치드렁크까지 겪으며 더욱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윤동주는 다시 일어섰다. 마지막 리턴매치 장면에서는 주먹을 맞잡은 채 고요하지만 강렬한 결의를 드러냈고, 박보검 특유의 깊은 눈빛이 이전과 달리 단단하고 의연하게 빛났다. 예상 밖 반격에 흔들리는 정만식의 표정과 대립 구도 역시 한 편의 영화 같은 긴박감을 자아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정의의 주먹이 탐욕을 진정으로 꺾을 수 있는가다. 박보검의 모든 지난 날의 상처와 용기가 한데 모인 마지막 승부가 시청자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준다.

 

박보검, 정만식이 열연을 펼치는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15회는 오늘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 진검승부의 결말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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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굿보이#정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