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스 월드·대범람”…드림에이지, 혁신형 MMORPG 아키텍트 10월 22일 선보인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핵심 트렌드가 진화하는 가운데 드림에이지와 아쿠아트리가 손잡고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드림에이지가 오는 10월 22일 정식 출시하는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몰입형 심리스 월드, 대범람과 같은 실시간 대형 이벤트, 공정성 중심의 수익모델 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에 대해 국내 MMORPG 경쟁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아키텍트’는 드림에이지와 개발사 아쿠아트리가 17일 온라인 쇼케이스 ‘아키팩트’에서 정식 출시 일정과 핵심 방향성을 공개한 작품이다. 박범진 대표는 “진정한 플레이어 경험과 세계 구축에 집중한 결과”라고 밝히며 “길게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기술적·설계적 특징으로는 생동감 있게 세계관에 녹아든 캐릭터, 시공간 구분이 없는 심리스 월드, 플레이어 협력이 강조된 던전과 고대 유적, 비행 및 활강을 활용한 탐험 콘텐츠가 꼽힌다.

특히 ‘범람’과 ‘대범람’은 실시간 확률 발생 방식과 서버 단위의 대규모 빈도 변화 구조를 구현한다. 범람은 하루 24시간 랜덤 발생하는 필드 이벤트로 다양한 전략과 참여 동기를 제공하고, 대범람은 정해진 시간대에 월드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서버별 ‘클리어 단계’에 따라 최종 보스의 난이도·보상이 달라진다. 이를 통해 유저 간 협력 및 경쟁, 그리고 서버 공동체 중심의 플레이 경험이 극대화된다.

기술적으로는 단일 채널 구조를 채택해 모든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방식은 서버 분산에 따른 간섭 감축과 대규모 이벤트의 공간적 연속성을 확보해 기존 MMORPG 대비 몰입도와 생동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드림에이지는 공식 파트너사 협업을 통해 다양한 클라이언트 및 기기 환경에서의 성능 안정성도 중시했다고 덧붙인다.

플레이 콘텐츠 측면에서는 5인 협력 던전 ‘균열’, 핵심 구조물 ‘거인의 탑’, 전략과 소속감이 결합된 ‘신석 점령전’ 등 실시간 협동과 경쟁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선보여진다. 다양한 인플루언서가 체험 플레이를 선보인 쇼케이스에서는 고품질 그래픽, 월드 보스, 균열 등 독특한 재미 요소가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BM(수익모델)의 경우 “이용자 스트레스 최소화”를 기치로, 필수 구매 없는 구조와 합리적 가격대, 만족도 기반 상품 구성을 원칙으로 설계됐다. 실제 게임 내에서 필수 구매를 강제하지 않고, 유저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할 때만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명확히 했다. 또 자동화 작업장 등에 대해서는 ‘신속 탐지-즉시 제재-지속 추적’의 3단계 원칙을 공표하며 공정성과 이용자 보호를 강조했다.

이같은 방향성은 최근 글로벌 MMORPG 시장 트렌드와도 맞닿는다. 최근 북미·유럽에서 대규모 실시간 이벤트, 서버 단일화, 공정 BM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드림에이지는 ‘아키텍트’로 글로벌 시장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를 위한 최종 담금질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키텍트’는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MMORPG 기대치를 재정의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제로 시장에 안착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