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아이 퍼즐스타 글로벌홈페이지 공개…NHN, 26년 출시에 맞춰 팬덤 공략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 최애의아이가 원작 IP 기반 정식 게임으로 글로벌 팬덤 공략에 나선다. NHN이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매치3 퍼즐 게임 최애의아이 퍼즐스타의 공식 글로벌 홈페이지를 열고 사전 마케팅에 시동을 건 것이다. 업계에서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높은 인지도와 캐릭터 팬덤을 기반으로, 한국 게임사가 글로벌 2차원 콘텐츠 시장에서 IP 협업 경쟁을 본격화하는 분기점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NHN은 27일 최애의아이 퍼즐스타 공식 글로벌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최애의아이를 원작으로 한 첫 공식 게임으로, 장르는 매치3 퍼즐 게임이다. 퍼즐 조작과 함께 아이, 아쿠아, 루비 등 인기 캐릭터와 세계관을 재현해 원작 팬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퍼블리싱 구조는 일본과 글로벌로 나뉜다. 일본 내 서비스 퍼블리싱은 원작 IP를 보유한 카도카와가 맡고,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퍼블리싱과 개발은 NHN이 담당한다. 국내 게임사가 일본 애니메이션 메이저 IP와 손잡고 글로벌판 개발과 서비스를 일괄 수주한 사례로, 향후 유사한 한일 IP 협업 모델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새로 공개된 글로벌 홈페이지는 한국어와 영어를 우선 지원한다. 이용자는 최애의아이 주요 인물인 아이, 아쿠아, 루비 등의 캐릭터 소개와 게임 콘셉트, 향후 업데이트될 개발 소식 등을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NHN은 정식 출시에 앞서 홈페이지를 정보 허브로 활용해, 애니메이션 팬과 잠재 이용자를 장기간 끌어모으는 커뮤니티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콘텐츠는 국내 최대 종합 애니메이션 게임 축제 AGF 2025 참가 계획이다. NHN은 2025년 12월 5일부터 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AGF 2025에 최애의아이 퍼즐스타를 출품하고 전용 부스를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데모 버전 체험과 굿즈 전시 등 팬 맞춤형 이벤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놓고 두 가지 산업적 함의를 주목하고 있다. 하나는 매치3 퍼즐이라는 대중 장르에 강력한 애니메이션 IP를 결합해,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ARPU와 체류 시간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라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일본 내 퍼블리셔와 글로벌 퍼블리셔를 분리하는 구조를 통해, 각 지역별로 강점을 지닌 사업자가 역할을 분담하는 IP 비즈니스 모델 확산 가능성이다.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융합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고착화된 흐름이다. 일본, 북미, 동남아를 중심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상위 매출권을 장기간 유지하는 사례가 다수 나오고 있다. 최애의아이 역시 스트리밍 플랫폼과 SNS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만큼, NHN이 개발하는 퍼즐 게임이 팬덤의 2차 소비를 흡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최애의아이 퍼즐스타는 아직 구체적인 게임 플레이 영상, 수익화 모델, 라이브 서비스 운영 계획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매치3 퍼즐 장르 특성상 레벨 디자인, 라이브 이벤트 운영, 유료 상품 설계 등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최종적인 BM 설계와 이용자 경험 밸런스가 글로벌 성과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NHN은 올해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행사 참가를 축으로, 단계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정식 출시까지 약 1년 이상을 남겨둔 만큼, 사전등록, CBT, 글로벌 테스트 등 전형적인 모바일 게임 출시 로드맵에 최애의아이 팬덤을 접목한 마케팅 전략이 병행될 가능성도 크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애니메이션 IP와 한국 게임 개발사의 협업 구도가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원작 팬덤의 기대 수준이 높은 만큼, 게임 완성도와 IP 해석 방향, 업데이트 속도 등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계는 NHN과 카도카와의 협업 모델이 최애의아이 퍼즐스타를 통해 실제 매출과 이용자 지표로 검증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