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로 미래 역량 키운다”…KT, K-AI 공모전서 윤리 강조
인공지능(AI) 기술이 교육 분야와 창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도봉구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K-AI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며 AI의 올바른 활용 문화를 미래세대에서부터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KT지니뮤직 등 그룹 계열사 참여로 사업 범위를 넓힌 이번 공모전은 AI를 활용한 창의적 콘텐츠와 윤리적 기준을 동시에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대상 4편, 최우수상 3편 등 총 4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상, KT스카이라이프 사장상, KT지니뮤직 대표이사상 등 주요 기관이 공동 참여하며 수상자에게 총 16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전달됐다. 생성형 AI 이미지, 포스터, AI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우수작에 선정돼, AI 활용 능력과 창의성이 평가 기준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AI 윤리와 책임감 있는 기술 적용을 강조했다. AI가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할 때, 데이터 편향성과 알고리즘 투명성, 저작권 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가 학생과 청소년들은 작품 기획부터 생성형 AI 도구 활용, 결과물의 사회적 의미까지 폭넓은 시각에서 접근했다는 평가다.
KT그룹은 공모전 플랫폼을 계열사 협업 기반으로 확장하며 AI 윤리 교육과 창의적 실무 경험을 접목하는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윤리와 안전성 확보 노력이 강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KT가 미래세대 중심의 AI 활용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셈이다. 미국·유럽은 AI 윤리 원칙을 아동·청소년 교육과정에 접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과 같은 산학 연계형 프로그램의 확대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태성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공모전이 단순 경연이 아닌, 미래 인재들의 책임감 있는 AI 기술 활용 문화를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AI 콘텐츠와 윤리, 그리고 실효성 있는 교육 모델의 융합이 국내 IT·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산업계는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