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보다 낮은 수익성”…NAVER, 장중 주가 1%대 약세
국내 ICT 업계가 최근 대형주 중심의 약세 흐름에 출렁이고 있다. NAVER가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진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월 17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NAVER 주가는 전일 종가 235,000원에서 1.06% 내린 232,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233,500원이었고, 고가는 234,000원, 저가는 229,500원을 기록하는 등 일중 변동성도 컸다.
NAVER의 총 거래량은 228,994주, 거래대금은 531억 1,3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36조 4,682억 원, 코스피 시장 13위로 대형주 입지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이번 하락세는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0.72%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업종 전반의 관망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무 지표에서도 NAVER는 보수적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8.65배로, 업계 평균치(30.29배)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배당수익률은 0.49%로, 성장성 중심의 경영 기조가 반영됐다. 외국인 투자자 주식 소진율은 41.86%로 집계돼 외국계 자금 비중도 시장 관심사로 부상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성장주 중심의 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IT 대형주는 국내외 거시환경 변화에 실적, 수급 동향 모두 영향을 받고 있어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도 유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NAVER의 수익 구조 다변화와 시장 신뢰 회복 방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NAVER의 이익 구조와 성장 잠재력이 반영될 중장기 주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제도·정책 변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고려한 기업 전략이 관건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