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챔피언: 히든트랙” 무대 뒤편의 고백…양지은·홍지윤 진심 담긴 열창→뜨거운 순위 각축

화려한 조명이 드리운 무대 위에서 양지은, 홍지윤, 그리고 최수호는 각기 다른 빛깔로 관객의 마음을 채웠다. 트롯의 선율이 흐르는 순간마다 뜨거운 감정이 스며들었고, 가수들의 진심 어린 노래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겼다. 무대 위 냉정과 열정 사이, 시간이 멈춘 듯한 감동이 곳곳에 배어들었다.

‘트롯챔피언: 히든트랙’ 속 양지은은 부채를 활용한 독특한 퍼포먼스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굽이굽이’로 현장의 공기를 압도했다. 실제 음원에 버금가는 완성도의 무대에 관객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양지은 특유의 진중하면서도 따뜻한 색채가 노래 끝마다 세밀하게 스며들어, 간절한 이야기처럼 전해졌다.

홍지윤은 클레오파트라 스타일의 헤어를 여전히 유지하며 ‘분내음’으로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다. 무대에 설 때마다 또 다른 자신을 보여주던 홍지윤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곡마다 담긴 감성의 결이 달랐고, 무대 위 도전과 설렘 사이에서 진정성을 드러냈다. 

빈예서는 첫 미니앨범 ‘추억’의 타이틀곡으로 무대에 서는 설렘을 고스란히 안고 나섰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대 준비와 연습에 대한 책임감은 누구보다 진지했다. 신곡 무대에 집중하고 싶다는 고백처럼 빈예서의 첫 발걸음에는 아티스트로서의 단단함이 깃들었다.

현장에서는 팬과 아티스트가 직접 만나는 특별한 순간도 그려졌다. 팬 ON 스타 2대 주인공 최수호는 팬이 직접 고른 izi의 ‘응급실’을 팬들과 함께 부르며, 무대와 객석을 이어주는 연출을 선보였다. 팬을 향한 최수호의 진심이 담긴 이 무대는 이날 현장을 찾은 모두에게 벅찬 여운을 남겼다.

트롯 무대를 관통하는 베테랑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신유는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러브스토리(feat. 김지현)’부터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시계바늘’과 ‘그대와 쌈바’로, 트롯이 가진 깊은 맛을 한껏 살렸다. 태진아와 이부영의 ‘산다는 게 좋다’, 진시몬의 신곡 ‘애인에게’와 대표곡 ‘애원’까지, 무대 곳곳에는 세대를 초월한 울림이 이어졌다.

이번 방송에서는 ‘히든트랙 챔피언 송’ 순위 경쟁 또한 긴장감을 높였다. 박서진의 ‘때문에’, 안성훈의 ‘좋다!’, 장민호의 ‘오십(五十)’ 등, 각기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곡들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챔피언 송은 팬 사전 투표와 가수 및 심사위원 점수가 어우러져 결정됐다.

양지은, 홍지윤, 빈예서, 최수호를 비롯해 김지현, 신유, 이부영, 진시몬, 정다경, 주하, 최윤하, 삼총사, 성리 등이 참여한 ‘트롯챔피언: 히든트랙’은 각기 다른 빛깔의 무대를 선사하며 트롯의 내일을 함께 그렸다. 조명이 서서히 꺼진 후에도 박수 소리는 오래도록 무대에 남았고, 팬들에게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깊은 밤의 기억이 됐다. 

‘트롯챔피언: 히든트랙’ 6월 방송은 26일 목요일 오후 8시에 MBC ON에서 방영될 예정으로, 트롯의 진정성과 명곡들의 향연, 그리고 아티스트와 팬의 진한 교감이 안방에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