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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한마디에 요동친 F1 더 무비”…별점 3점→흥행 폭풍 속 속내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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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한마디에 요동친 F1 더 무비”…별점 3점→흥행 폭풍 속 속내 궁금증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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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환호가 뜨겁게 이어지는 극장가,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시선은 차갑고 명확했다. 새로운 영화들을 앞에 두고 이동진은 깊은 감상과 함께 평점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신작 영화에 대한 별점과 한줄평을 공개하며 여러 작품에 각기 다른 무게를 실었다.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F1 더 무비’는 개봉 직후 매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5일 연속 1위 쾌거를 누렸다. 누적 관객 48만 명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관람객 평점은 8.88점(10점 만점)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영화 'F1 더 무비'
영화 'F1 더 무비'

그러나 이동진의 한줄평은 남달랐다. ‘보이는 그대로 얻는 데서 오는 포만감’이라는 단순하지만 의미심장한 코멘트와 함께, 별점 3점(5점 만점)을 준 것이다. 박스오피스 흥행과 관객들의 높은 평가 분위기와는 달리, 평론가다운 조심스러운 평가가 돋보였다.  

 

이동진은 같은 날 함께 개봉한 ‘28년 후’에는 ‘탯줄이면서 감염경로인 길 양끝의 다층적 지리학’이라는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3.5점을 부여했다. 이어 ‘니캡’과 ‘신성한 나무의 씨앗’에도 각 3.5점의 별점을 주며, 각 작품만의 특성과 감동을 언급했다.  

 

‘엘리오’, ‘퀴어’, ‘드래곤 길들이기’ 등에게는 각각 3점의 평점을 매기며 내면의 성장, 몽환의 투명함, 하늘을 나는 쾌감 등 간결한 한줄평으로 작품의 결을 드러냈다. ‘씨너스: 죄인들’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는 각각 4.5점과 4점을 주며 극찬의 메시지도 아끼지 않았다.  

 

섬세하게 빚어진 이동진의 평가는 대중적 인기와 박스오피스 흥행의 흐름 위에 또다른 여운을 남긴다. 관객과 평론가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이 어쩌면, 한 편의 영화보다 더 깊고 아련한 파장을 만드는지도 모른다.  

 

영화 ‘F1 더 무비’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현장과 현장감 있는 촬영으로 상영관 곳곳을 달구고 있으며, 상영 중인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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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f1더무비#박스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