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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베를린을 흔들다”…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글로벌 무대 전율 일으킨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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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베를린을 흔들다”…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글로벌 무대 전율 일으킨 순간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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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밤공기 속 올림피아슈타디온을 밝힌 것은 아이브만의 에너지였다. 롤라팔루자 베를린 메인 스테이지에는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 여섯 멤버가 당당히 발걸음을 내딛었고, 그 순간 세계의 시선이 아이브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집중됐다. 글로벌 음악 팬들의 환호가 파도처럼 번지던 이 무대는, 아이브의 서사와 열정이 한데 어우러지며 전율의 순간으로 남았다.

 

아이브는 이번 무대에서 K팝 걸그룹으로서 롤라팔루자 베를린 메인 스테이지에 선 첫 사례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더했다. 데뷔곡 '일레븐'부터 '러브 다이브', '아이 엠', 그리고 영어곡 '슈퍼노바 러브', '올 나이트'까지 대표곡들은 폭넓은 관객의 취향을 아우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약 1시간의 공연 동안 아이브는 총 14곡을 완성도 높게 무대에 올렸으며, 안유진을 필두로 각 멤버의 안정적 라이브와 유연한 퍼포먼스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아이브, 세계 무대 사로잡다”…‘롤라팔루자’ 3연속 헤드라이너→글로벌 걸그룹 입지 굳혀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 세계 무대 사로잡다”…‘롤라팔루자’ 3연속 헤드라이너→글로벌 걸그룹 입지 굳혀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특히 밴드 사운드와의 조화를 통한 강렬한 사운드, 디테일을 살린 화이트톤 무대 연출, 곡별 감정선을 살리는 포지션 전환은 아이브 퍼포먼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떼창과 함성이 끊이지 않았고, 현장 리액션은 아이브가 왜 '공연형 아티스트'라는 별칭을 얻는지를 증명했다.

 

롤라팔루자는 세계 4대 음악 페스티벌로 꼽히며, 실력과 영향력 모두를 지닌 아티스트들만 설 수 있는 무대다. 아이브는 이번 베를린뿐 아니라, 2023년 시카고, 그리고 곧 이어질 파리까지 총 세 번 연속 초청받은 유일한 K팝 걸그룹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뛰어난 실력과 확고한 팀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이브의 내러티브는 또한 무대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있었다. 자존감과 자기 확신, 개성이라는 메시지는 곡의 안무, 멘트, 의상 콘셉트까지 빈틈없이 이어지며 관객과의 교감으로 살아났다. 파워풀한 댄스팝 사운드에 서정성과 에너지를 더한 곡들이 라이브로 펼쳐졌고, 이는 K팝이 세계 시장에서 요구받는 무대 역량을 오롯이 보여준 순간이었다.

 

지난 1년간 아이브는 '쇼 왓 아이 해브' 월드투어를 통해 19개국 28개 도시, 37회 공연으로 42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시카고와 도쿄 등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혀온 아이브의 성장사는 '롤라팔루자 베를린'이라는 새로운 장면으로 집약됐다. 엄청난 현장감과 파워,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이 무대는, 아이브가 왜 세계적 K팝 아티스트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아이브는 오는 20일 '롤라팔루자 파리' 무대에도 나선다. 30일에는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하프타임 쇼에 참여해, 계속해서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이브의 연이은 무대는 음악과 퍼포먼스의 본질을 증명하며, K팝이 세계 음악 시장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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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롤라팔루자베를린#글로벌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