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조개 향연 속 웃음”…생생정보, 66년 흔적→거제미식가 궁금증 폭발

가만히 바다 향기가 감도는 거제 사등면, 한 횟집의 연륜이 골목을 감싸듯 흐른다. 생생정보 ‘미스터Lee의 사진 한 컷, 대한민국’ 코너에서 거제 여행길에 들른 제작진은 코끼리조개와 왕우럭조개가 새로운 지역의 맛으로 피어오르는 순간을 그려냈다. 66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세대가 잇고 지켜온 맛집, 현장에서 전해진 조개 향은 감탄을 넘어 기억이 됐다. 

이곳은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에 자리한 3대 전통 횟집으로, 회색 플라스틱 상차림 위 투명한 신선함과 선홍빛 조개의 육질이 일품을 이루었다. 코끼리조개, 왕우럭조개 이외에도 자연산 생선회와 뽈락장조림, 회덮밥, 물회, 볼락구이, 매운탕까지 다양한 제철 한상이 투박하면서도 정감 깊게 펼쳐졌다. 

업소의 명성은 오랜 세월을 담아 이전에도 여러 방송에서 존재를 드러낸 바 있다. 오래 전 ‘모닝와이드’와 ‘한국기행’ 등이 먼저 주목한 조개 맛집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의 관심과 단골들의 애정이 더해지며 거제의 명물로 발돋움했다. 그날 방송 속 미스터Lee의 감성을 따라 남부면 수국축제부터 해금강, 상서마을, 가라산까지 이어진 풍경 속, 코끼리조개 한입이 여행의 정점을 완성했다. 

생생정보는 매회 색다른 먹거리와 지역 문화를 담아내며 시청자에게 여행의 설렘을 전하고 있다. 이번 2325회에서는 K-뷰티 명소와 여름철 빙수, 안양의 매콤 뼈구이 등 다채로운 맛집 정보와 함께, 거제 바다의 진미가 특별히 조명됐다. 취재진의 정성 어린 시선이 담긴 이야기와 함께, 코끼리조개와 왕우럭조개의 깊은 풍미가 여운에 오래 머물렀다. 

바닷바람과 정겨운 온기가 한데 어우러졌던 거제 사등면 3대 횟집의 역사는 앞으로도 여행자와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할 듯하다. 한편, ‘2TV생생정보’는 평일 저녁 6시 30분마다 시청자와 미지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