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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전설의 귀환”…비너스 윌리엄스, DC 오픈 재도전→팬들 설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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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전설의 귀환”…비너스 윌리엄스, DC 오픈 재도전→팬들 설렘 폭발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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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의 여름 밤이 오랜만에 설렘으로 물든다. 한때 세계 여자 테니스의 상징이었던 비너스 윌리엄스가 1년 4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수많은 팬들의 가슴에 다시 뜨거운 기대가 피어오르고 있다. 45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윌리엄스의 재도전은 테니스계에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바달라 시티 DC 오픈 주최 측은 윌리엄스에게 와일드카드를 제공하며, 오는 21일 열리는 대회 출전 소식을 밝혔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는 2024년 3월 마이애미오픈 이후 16개월 만에 공식 대회 코트에 다시 선다.

“1년 4개월 만의 복귀”…비너스 윌리엄스, DC 오픈 와일드카드 출전 / 연합뉴스
“1년 4개월 만의 복귀”…비너스 윌리엄스, DC 오픈 와일드카드 출전 / 연합뉴스

윌리엄스는 마이애미오픈 이후 장기간 공식 경기 출전이 없어 랭킹에서도 이름이 사라졌고, WTA 투어 역시 그를 비활동 선수로 분류했다.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는 은퇴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초청 복귀로 또 한 번 자신의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2000년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오른 이후, 윔블던 단식 5회, US오픈 단식 2회 등 총 7번의 그랜드슬램 단식 타이틀을 쌓으며 한 시대를 이끌었다.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가 2022년 라켓을 놓았던 것과 달리, 그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

 

오랜 공백기를 이겨내고 돌아온 윌리엄스의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믿기 어려운 시간과 수많은 부상을 이겨낸 불굴의 의지야말로 스포츠가 가진 진정한 가치일 터다. DC 오픈 복귀전 이후 그의 순위 변화와 앞으로의 거취에도 자연스럽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6세를 앞둔 선수가 다시 라켓을 들고 코트를 누비는 모습은 아마도 선수 자신이 아닌, 세대를 잇는 테니스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희망의 서사로 남을 전망이다. 2025년 7월 21일부터 펼쳐질 WTA DC 오픈 현장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의 컴백 스토리가 새롭게 그려진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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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윌리엄스#dc오픈#w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