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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25% 상승”…테슬라·엔비디아 강세에 미 증시 투자심리 개선
경제

“나스닥 0.25% 상승”…테슬라·엔비디아 강세에 미 증시 투자심리 개선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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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7월 30일(현지시각) 기술주 강세를 바탕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5%(51.98포인트) 올라 21,150.27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S&P 500과 다우존스 지수도 함께 오르며 긍정적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특히 테슬라(0.06%↑, 321.38달러)와 엔비디아(1.04%↑, 177.33달러) 등 빅테크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팔란티어 테크(1.23%↑), 마이크로소프트(0.04%↑), 아마존닷컴(0.17%↑) 등 주요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의 상승 배경에는 기술주 위주의 강한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표 빅테크주에 집중됐고, 이들 종목이 지수 전반의 강세를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안정적 상승세가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고 해석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한국 투자자(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도 확대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7월 28일 기준 미국 상위 10종목의 보관금액은 140조 1,265억원으로, 하루 만에 2조 1,165억원 증가했다. 테슬라가 29조 6,565억원, 엔비디아가 21조 674억원으로 집계되며 서학개미의 집중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1.5배 ETF 등 파생상품 투자도 늘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미국 기술주와 ETF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구해, 단기적 상승 흐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가 향후 시장 향방에 중요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은 이날 1,391.2원으로 전일 대비 2.2원 상승했다. 원·달러 강세 속에서도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으며, 미국 주식 상위 50종목에 대한 보관금액은 140조 1,265억원에 이르러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정부는 최근 높아진 해외투자 열기에 따른 리스크 점검과 투자자 보호 정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투자자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 증시 상승세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미 연준 금리와 글로벌 경기지표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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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테슬라#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