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시아 6개 도시 팬미팅 흥행”…이준혁, 한류시장 존재감 강화
산업

“아시아 6개 도시 팬미팅 흥행”…이준혁, 한류시장 존재감 강화

신채원 기자
입력

K-콘텐츠 산업계가 최근 이준혁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마·엔터테인먼트 분야가 팬미팅 시장 활성화와 맞물려 수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배우 이준혁은 지난 12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 ‘2025 이준혁 렛 미 인’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투어는 방콕부터 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마카오까지 6개 도시에서 진행돼, 각 지역 팬층의 결집과 현지 확산 효과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이준혁은 대표 드라마 속 캐릭터들을 무대에서 생생히 재연하는 형태로, 기존 팬 팬미팅의 단순 소통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산업계 반향이 크다. 실제 극중 의상을 착용하고 객석 순회 인사를 펼치는 등, 소비자 체험형 콘텐츠로서 엔터테인먼트 현장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한류 스타가 현지 팬들과 밀착 소통하는 팬미팅의 산업적 파급력이 K콘텐츠 수출 다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콘텐츠 업계는 이번 사례를 토대로 ‘드라마 IP 활용형 팬미팅’ 서비스 기획을 강화하는 추세다. 팬들과의 멜로 장르적 교감, 무대 퍼포먼스와 비하인드 스토리 결합, 팬 메시지 이벤트 등 차별화한 공연 모델이 새로운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글로벌 현장 체감형 이벤트 수요가 확대 중인 만큼, 배우 중심 팬미팅이 한국 드라마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고 연관 산업 파급 효과도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및 지자체는 한류 확산에 맞춰 해외 공연·팬미팅 지원 정책을 다각화하는 기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 수출 촉진 사업에서 공연·체험형 프로그램 비중을 확대하고, 현지 기반 구축과 판로 개척을 지원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 저작권 보호 등 후속조치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팬미팅 산업이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면서 K콘텐츠 해외 진출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류 연구소 김민지 연구원은 “현지 팬 연계형 오프라인 이벤트가 지속 확산되면 IP상품, 디지털 서비스 등 연계 산업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류 스타와 팬의 교류 방식 혁신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중장기 효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채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준혁#아시아투어#한류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