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 아이오닉9·팰리세이드 안전도 선두”…대형 SUV 안전 경쟁 심화→시장 신뢰 제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25년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 부문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를 10월 23일에 공개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전기 SUV인 아이오닉9,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포드의 익스플로러 등 대형 SUV 3종이 정밀 안전도 테스트를 거쳤다.
아이오닉9은 충돌 안전성 90.1%, 외부 통행자 안전성 86.0%, 사고 예방 안전성 90.0%를 기록해 전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종합 1등급의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그룹의 팰리세이드 역시 충돌 안전성 85.3%, 외부 통행자 안전성 79.0%, 사고 예방 안전성 80.5%를 받아 1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포드 익스플로러는 충돌 안전성 76.4%로 ‘보통’ 수준, 외부 통행자 안전성 81.5%로 ‘우수’를 받았으나,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40.0%를 기록하며 ‘취약’ 평가와 함께 종합 5등급이라는 저조한 결과를 얻었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안전성 평가 부문에서도 72.7%로 ‘양호’ 등급을 받으며 기술 리더십을 확인시켰다.

2025년 KNCAP 신차 안전도 평가는 총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대형 SUV 결과 공개에 앞서 발표된 소형 SUV 부문에 이어, 내달에는 기아 타스만과 KGM 무쏘 EV가 포함된 중형 픽업 부문 평가가 예고돼 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평가 차종 선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며, 수시 결과 공개와 제도 홍보 강화를 통해 신뢰성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안전도가 시장 및 소비자 신뢰의 근간으로 자리하는 현 상황에서, 자동차안전연구원 KNCAP의 평가 결과는 기업 간 기술 혁신과 기준 강화로 나아가는 촉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전동화, 첨단 안전기술 경쟁 구도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