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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안보위협 능동 대응”…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 재산 23억5천만원 신고
정치

“전방위 안보위협 능동 대응”…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 재산 23억5천만원 신고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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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의장 후보자를 둘러싼 검증 절차가 본격화됐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23억5천200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한 사실이 8일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을 통해 공개됐다. 차기 합참의장 지명에 따라 군 안팎과 정치권에서는 안보 리더십과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영승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경기 안양 동안구 아파트 지분 절반(3억7천500만원), 경남 사천시 단독주택(2천300만원), 사천 서포면 밭(3천900여만원), 예금 7억4천800여만원, 채권 3천450여만원 등 합계 12억3천9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이름으로는 같은 아파트 지분 절반(3억7천500만원), 충북 청주 아파트 전세 임차권(1억5천200여만원), 예금 7천7백여만원, 증권 10억여원 및 건물 임대 채무 5억원 등 총 11억1천200여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장남과 차남은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진 후보자는 1969년생으로 1991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제19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 159비행대대장, 제19전투비행단장, 공군전투사령부 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전략사령부 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략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아왔다. 2015년 대통령 표창과 2023년 보국훈장 천수장 등 다양한 수훈 경력도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후보자는 다양한 제대와 직책을 두루 경험하면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며 “국방 및 전략적 전문성을 겸비한 연합 및 합동작전,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투 임무 집중형 군 지휘체계 확립은 물론 한미동맹에 기반한 억제 능력으로 북한의 위협을 완벽히 억제하고, 전방위 안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자질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이는 진 후보자의 전문성과 안보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치권과 군 내부에서는 진 후보자의 안보관, 재산 형성 내역,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 등 다양한 쟁점을 두고 추가 검증 필요성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공군 출신이 연달아 합참의장을 맡는 것에 대해 균형 인사 원칙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현실 안보 위협과 연합작전 역량 강화를 위한 최적 인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정치권은 군 수뇌부 인사와 안보 전략 검증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회는 진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놓고 청문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며, 군 안보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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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승#합참의장#이재명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