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청취 혁신 실현”…포낙, 인피니오 울트라 국내 첫 공개
인공지능(AI) 기반 청각 기술이 보청기 산업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글로벌 청각 솔루션 업체 포낙은 프리미엄 AI 청각 플랫폼 ‘인피니오 울트라(Infinio Ultra)’의 국내 공식 론칭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최근 서울에서 개최했다. 신제품에 적용된 초고속 프로세싱과 정교해진 사운드 분류 기술은 실생활 환경에서 말소리와 소음을 더욱 명확히 구분하도록 설계돼, 산업 내 기술적 파급력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AI 기반 청각 솔루션 시장 경쟁의 변곡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포낙은 인피니오 울트라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AI 기술을 실생활 청취 문제 해결에 직접 적용했다. 대표 제품 오데오 인피니오 R은 이달 출시될 예정이며, 맞춤형 충전식 ITE(In-The-Ear) 제품도 2025년 1월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극대화한 신규 라인업으로, 초고속 데이터 처리 및 세분화된 사운드 분류 알고리즘이 핵심 원리로 도입됐다. 기존 보청기 대비 실제 생활환경 적응능력과 음질 안정성이 대폭 향상된 것이 주요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인피니오 울트라 플랫폼 및 포트폴리오 소개와 더불어, 참가자들이 제품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세션이 마련됐다. SSC 2.0, 오토센스 OS 7.0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기기들의 직접 청음, 원스텝 페어링 등 신규 연결 기능 시연도 이뤄졌다. 특히 임상적 데이터와 실제 사용자 요구를 융합한 기능 테스트로 보청기 시장 내 실질 적용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AI 청각 플랫폼 시장은 미국, 유럽 등 국제적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미 글로벌 선두권 업체들은 맞춤형 AI 알고리즘과 초소형 하드웨어 접목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포낙은 이번 인피니오 울트라 출시에 맞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사용자 경험 기반 평가와 제품 라인업의 다양성 측면에서 각 업체 간 격차가 시장 판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외 보청기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의료기기 규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등 정책 장벽도 함께 맞닥뜨리고 있다. AI 기반 청각 솔루션의 상용화 확대에는 기술표준 인증과 임상 데이터 검증, 사용자 데이터 보안 등 합리적 규제 개선 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플랫폼이 접목된 보청기 상용화는 청각 솔루션 산업 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변수”라며 “기술 발전 속도와 실제 사용자 입장을 모두 반영한 신제품 출시가 산업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포낙의 AI 청각 플랫폼이 실제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할지,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을 중심으로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제도의 지속적 조화가 미래 청각솔루션 혁신의 핵심 동인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