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유일한 희망의 한마디”…암과 싸우는 동생에 전한 가족의 사연→SNS로 번진 뭉클함
부드러운 미소 뒤에 숨겨진 따스한 진심이 김재욱의 SNS를 통해 전해졌다. 트로트가수이자 코미디언인 김재욱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가족의 병마와 싸우는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희망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형제의 이야기에는 한여름 새벽끝처럼 묵직한 여운이 번졌다.
김재욱은 오랜 시간 꾸준히 다녀온 병원에서 또 한 번 무거운 마음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협심증 진단 이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온 김재욱은 혈관 CT 촬영과 심초음파 검사를 마친 당일, 동생 김재희의 암 재발 의심 소견을 함께 들었다고 전했다. 두 번의 큰 수술에도 불구하고 다시 암이 의심된다는 의료진의 말 앞에서 그는 걱정과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김재욱의 메시지는 단순한 우울함이나 두려움에만 머물지 않았다. “흐르는 대로 흘러가보자”며 동생을 안아준 형의 마음은 사방에 꺼지지 않는 온기를 남겼다. 힘든 수술과 치료, 재발 의심이라는 현실적 무게에 더해 수술비와 회복 기간 중의 생업까지 솔직하게 고민을 전했다. 그러나 김재욱은 그런 현실조차도 담담히 받아들이며 “한 번쯤 모든 걸 내려놓고 내 자신을 아끼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자조 섞인 위로를 이어갔다.
김재욱의 이야기에는 가족 모두 건강을 지키며 살아가야 할 이유와, 오랜 세월 쌓아온 서로에 대한 믿음이 진하게 스며 있었다. 그는 스트레스가 동생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 듯해 미안해했고, 나이가 들수록 수술 자체가 더 힘겨워지기에 함께 더 분투하자고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남긴 “신장 한 개로도 문제없다. 김재희 파이팅! 가족 모두 건강 파이팅”이라는 글귀는 순간의 응원을 넘어, 본인과 가족 모두 위한 절실한 기도와 같았다.
김재욱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트로트 가수 등의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의 밝은 무대 뒤에서 번져나온 가족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팬들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